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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단국대학교 종합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부도[유재용]

단국대학교 종합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부도[유재용]
입력 1998-03-07 | 수정 199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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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학교 종합대학으로는 처음으로 부도]

    ●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단국대학이 종합대학으로서는 처음으로 부도를 냈습니다.

    역시 경제위기 여파입니다.

    단국대 말고도 외국장비를 수입해 쓰는 의과대학에 투자를 많이 한 몇 몇 대학도 부도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유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천안 캠퍼스에 자리 잡은 단국대 의대, 천5백여억 원을 들인 단국대의 역점 사업이였습니다.

    지난 96년 병원이 문을 열긴 했지만 단국대는 결국 IMF한파 속에 투자비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어제서울은행에 돌아온 166억 원의 어음을 부도냈습니다.

    종합대학으로서는 처음 있는 일입니다.

    ● 정진용군 (독어독문과): 위민지원도 그렇고, 다른 학교도 다 했는데 저희학교만 이렇게 됐으니까 좀 착잡한 마음이 있습니다.

    ● 기자: 단국대측은 용인 캠퍼스 신설 등으로 빚이 급격히 늘어난 데다 어음사기를 당하는 등, 악재가 겹쳐 부도를 내게 됐지만 교육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조장환 총장 (단국대): 학교법인 회계는 대학과 다르기 때문에 학생여러분에게는 전혀 피해가 없습니다.

    ● 기자: 단국대학교의 부도사태는 IMF한파와 맞물려 다른 대학교로까지 번져갈 가능성이 있다고 교육관계자들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국대처럼 의대에 투자를 많이 한 몇몇 대학들은 의료기를 수입하면서 거액의 환차손을 보는 바람에 연쇄 부도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 공은배 실장 (한국교육개발원): 조직이 너무나 방만하게 운영을 하고 있고, 그다음에 인력도 슬림화 되지 않은 그런 상태에서 운영을 해왔기 때문에 낭비적인 요소라고 하는게 많다라고.

    ● 기자: 더군다나 등록금이 동결되고 휴학생이 급증하는 추세 속에서 대학의 부도위기는 더 심화되고 있어, 학생들과 사회전반에 미칠 파장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재용입니다.

    (유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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