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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중동 달러 찾아오자- 건설 근로자 사회보험금[연보흠]

중동 달러 찾아오자- 건설 근로자 사회보험금[연보흠]
입력 1998-01-29 | 수정 199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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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동달러 찾아오자]

    ● 앵커: 단돈 1달러가 아쉬운 지금, 우리가 마땅히 찾아 와야 할 달러가 외국 정부의 금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중동 건설 붐이 한창이던 지난7-80년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일한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사우디 정부에 냈던 사회 보험금 1억5천만 달러가 바로 그것입니다.

    보도에 연보흠 기자입니다.

    ● 기자: 중동 건설붐이 한창이던 지난 70년대 말, 그 당시 사우디에 진출했던 우리 건설 근로자들은 의무적으로 사회 험에 들어야 했습니다.

    지난 78년부터 매달 40달러씩 4년 동안이나 꼬박꼬박 보험료를 냈던 신희종씨도 그중의 한 사람입니다.

    귀국한 뒤 복잡한 절차 때문 에 보험료를 포기했던 신씨는 환율이 올라 그동안 낸 보험료가 쾌 큰 돈 이 된다는 생각에 환불을 받기위해서 지방노동 사무소를 찾았습니다.

    ● 신희종씨: 영어도 모르지 길도 모르지 그러니까 당연히 내 몫이 어디 있다는 것을 알긴 알돼 길이 막혀서 못 한다구..

    ● 기자: 보혐료를 받으려면 우선 지방노동 사무소에 비 치된 환불 신청서와 여권 무효 확인서를 발급받아서 사우디 사회보험 사 무소에 보내야 됩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근로자들이 신청서에 적어넣 어야 할 개인별 사회보험 번호를 모르는데다 신청서를 영어로 써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욱이 보험번호를 알기 힘든 상황입니다.

    ● 송홍석 사무관 (노동부 해외협력과): 사회보험 번호는 사우디 정부나 또는 우리 당시 소속 회사에서밖에 파악을 하고 있지 못한데 그 소속회사에서 서류가 미비 한다던가 부실해서..

    ● 기자: 이 때문에 환불대상 근로자 35만명 가운데 25만 명이나 아직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환불액이 평균 6백 달러정도 되므로 1억5천만 달러가 고스란히 사우디 정부 금고에 남아있는 셈입니다.

    1달러가 아쉬운 요즘, 시급한 반환대책이 더욱 절실해진 시점 입니다.

    MBC 뉴스 연보흠입니다.

    (연보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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