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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대장성 간부 부정 관련 하시모토 내각 궁지[박광온]

일본 대장성 간부 부정 관련 하시모토 내각 궁지[박광온]
입력 1998-01-29 | 수정 1998-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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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시모토 내각 궁지]

    ● 앵커: 일본 대장성 간부들의 부정사건과 관련해 대장 성 장관에 이어 사무차관도 사임하고 한 간부는 자살했습니다.

    공무원 윤리법 제정 등, 비리척결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하시모터 내각의 장래 는 더 불투명해지고 있습니다.

    도쿄 박광온 특파원입니다.

    ● 기자: 일본 대장성 직원인 54살 오스키씨가 어젯밤 넥타이를 이용해 자살한 도쿄시내 자신의 아파트입니다.

    오스키씨는 대장 성 간부 부정사건의 참고인으로 검찰에 출두 요구를 받은 상태였습니다.

    오스키씨의 자살은 죽음을 통해 자신에 대한 조사는 물론 대장상에 대한 조사 확산을 차단하려는 조직보호 행동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편, 하시모토 총리는 국민 분노의 표적이 되고 있는 대장성 관리의 우두머리 격인 고무라 사무차관을 경질하고 국회에서 사죄했습니다.

    ● 하시모토 총리: 국민들에게 뭐라고 사과의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 기자: 특히, 일본 문화에서 어디까지가 윤활유이고 어 디까지가 뇌물이냐는 야당의원의 질의에 대해 윤리를 법으로 규제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이번 사건을 통해 옳지 않다는 것이 입증됐다면서 공무원 윤리법 제정에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자민당과 하시모토 내각이 취한 일련의 조치는 지지율이 3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집권당으로써 책임있 는 행동을 신속하게 취하지 않을 경우 정권 안보가 위태로워진다는 절박 함 때문입니다.

    그러나 대장성 관리 부정사건은 종착점이 아니라 출발점 에 서 있기 때문에 그 방향은 아직도 예측할 수 없으며, 이와 함께 하시모토 내각의 장래도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도쿄에서MBC 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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