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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한일 어업협정 일방 파기 선언-정부 강력 대응[박광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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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업협정 일방 파기]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일본이 韓日어업 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했습니다.

경제위기에 빠진 이웃을 향해서 기습적으로 던진 일본의 파기 선언 은 韓日관계는 가깝고도 멀다는 숙명 같은 현주소를 새삼 일깨워 줍니다.

● 앵커: 정부는 강경 대응하기로 했고, 김대중 대통령 당 선자도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점에 그런 모욕적인 일을 할 이유가 있느냐고 의미 있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먼저, 일본의 일방적인 파기 선언, 그리 고 그 배경을 도쿄에서 박광온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 기자: 일본 정부는 오늘 아침 각료 회의를 열어 현행 韓日어업 협정의 파기를 최종 결정했습니다.

새로운 韓日어업 협정 체결 교섭이 진전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 무라오카 관방장관: 앞으로 1년 동안 유효하므로 가능한 한 빨리 협상을 재개하길 기대한다.

● 기자: 야나히 외무차관은 김태지 주일 대사에게 어업 협정 파기를 정식 통보했습니다.

1965년에 체결돼 韓日 양국 주변 수역 의 어업 질서를 지켜온 지 33년만입니다.

협상의 쟁점은 독도주변 잠정 수역의 범위입니다.

양국 외교 관계자들은 잠정수역의 동쪽 한계선을 동 경 136도로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으나, 일본 정치권이 135도를 넘을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韓日관계에 미칠 악영향을 예상하면서도 극단적인 길을 선택한 것은 일본 수산업계와 어촌 출신 국회 의원들의 요구가 1차적인 이유입니다.

● 시마무라 농림수산 장관: 한국 어선의 협정 위반으로 일본 어민들의 피해 가 크다.

● 기자: 두번째는, 직선 기선을 채택한 일본 신 영해법의 걸림돌을 제거하는 효과도 노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측은 정권 교체 기와 IMF 체제라는 특수한 상황이 이 문제에 어떻게 작용할지 한국의 반응에 주목하면서 냉각기를 갖겠다는 생각입니다.

도쿄에서 MBC 뉴스 박광온입니다.

(박광온 기자)

1998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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