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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한일 어업협정 일방 파기[이재훈]

일본,한일 어업협정 일방 파기[이재훈]
입력 1998-01-22 | 수정 1998-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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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업협정 일방 파기]

    ● 앵커: 일본이 내일 현행 한일 어업협정을 공식 파기한 다고 오늘 한국에 통보해 왔습니다.

    우리 정부는 일방적 파기 조치에 강 경 대응한다는 방침이어서 한일 간에 외교 마찰이 다시 격화될 것 같습니다.

    보도에 이재훈 기자입니다.

    ● 기자: 일본 정부는 내일 각료회의에서 현행 韓日 어업 협정을 공식 파기하는 안건을 심의할 예정이라고 오늘 우리측에 사전 통 보해 왔습니다.

    일본의 이같은 사전 통보는 사실상 현행 협정에 일방적 파기 방침을 밝힌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내일 일본이 어업 협정을 파기해 올 경우, 우선 韓日간에 운영 중인 어업자율 규제 조치를 해제하고 양국간 어업 협상을 전면 중단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세우 고 있습니다.

    조업자율 규제 조치가 해제되면 우리 어선은 아무 제한 없이 일본 근해까지 접근해 조업할 수 있게 되며, 이 경우 상대적으로 수산자원이 풍부한 일본측이 더 큰 타격을 입게 됩니다.

    하지만 일본 측이 한국 어선을 무차별 나포하는 등, 강경 대응할 경우 양국 간에는 또다시 격심한 마찰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 당국자는 최근 일본이 IMF 위기 에 처한 한국을 상대로 강경한 협상 태도를 보여 왔다면서, 일본 측이 요구하고 있는 동경 135도선 어업 한계선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 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도 오늘 韓日 어업협정의 파기는 양국 관계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결코 파기 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 뉴스 이재훈입니다.

    (이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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