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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에게 과외알선 미끼로 소개비만 챙긴 박진범등 검거[김대경]

대학생들에게 과외알선 미끼로 소개비만 챙긴 박진범등 검거[김대경]
입력 1998-06-07 | 수정 1998-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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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비만 챙기고…]

    ● 앵커: 경제 한파 때문에 대학생들의 아르바이트 자리도 무척 귀해졌습니다.

    생활정보지에 광고를 내면서 과외자리를 구하기 위해 애를 쓰고 있는데, 이런 학생들을 상대로 과외를 알선해 주겠다고 속이고 소개비를 챙겨온 사기꾼들이 잡혔습니다.

    김대경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의 한 대학교 게시판, 중고생 과외 등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하는 학생들의 광고 전단이 잔뜩 붙어 있습니다.

    IMF 사태로 요즘에 더 늘어났고, 그 만큼 과외 자리를 얻기도 힘들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학생들은 생활정보지에까지 광고를 내보지만 효과는 별로 없습니다.

    ● 대학생: 생활 광고지에 내서 연락처를 적고, 자신의 간단한 자신의 능력같은거 적어서…

    ● 기자: 오늘 경찰에 붙잡힌 모 생활정보지 업주 29살 박진범 씨 등 3명은 이같이 일자리를 애타게 찾는 대학생들을 노렸습니다.

    이들은 광고에 난 학생들의 연락처로 전화를 걸어 소개비 4만원만 입금시키면 중고생 과외를 금방 알선해 준다고 유혹했습니다.

    ● 신창호(피의자): 우리가(학부모) 문의 받으면 여러조건 맞춰 연락처 알려 준다고…

    ● 기자: 더구나 좋은 조건까지 내세우는 바람에 지금까지 120명이 넘는 학생들이 선뜻 소개비를 냈습니다.

    ● 피해자 문 모양: 솔깃하죠. 과외비도 25만 원 선으로 정해져 있고 주말만 가르치고…

    ● 기자: 그러나, 이들이 준비해놓은 일자리는 한군데도 없었습니다.

    이들은 또 뒤늦게 사기 사실을 알고 환불을 요구한 학생들을 일일이 전화로 협박해 결국 입금한 돈을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 피해자 조 모양: 전화로 계속 따지니까 가만히 안 둔다고 죽인다고 협박…

    ● 기자: 서울 경찰청은 이 같은 과외 사기가 최근 급증하고 있다고 보고 10여 개의 다른 생활정보지 회사에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대경입니다.

    (김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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