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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서 승합차내 7명 소사. 사교 자살극 추정[이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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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봉연(속초경찰서 수사과장) 인터뷰

[7명 불에 타 숨져]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 새벽 강원도 양양군에서 승합차가 불에 타서 타고 있던 7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경찰은 사교 집단의 자살극이 아닌가. 추정하고 있습니다.

강릉의 이일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새벽 6시쯤, 강원도 양양군 양양읍 낙산대교 건설현장 부근, 때마침 조깅을 하던 이 동네 주민 한 사람이 승합차가불타는 것을 목격하고 소방서에 신고했습니다.

● 김병천 (목격자): 한 사람이 이불을 차 앞 유리하고 뒷 유리를 덮더라고요. 그래서 추워서 아마 그런가보다 하고 생각하고 차를 세우고 강의 끝 에 가 있는데 갑자기 불이 보이더라고요.

● 기자: 화재 차량 내부에는 숨진 시체와 유류품 대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이처럼 심하게 불에 탔습니다.

현장에서 확인된 사체는 7구, 사체 신원파악에 나선 경찰은 차대번호를 통해 차주가 서울 중랑구 목동에 사는 27살 우경욱씨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우 씨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를 벌였습니다.

수사결과 경찰은 우 씨의 고모인 우정순씨로 부터 우 씨의 오빠가 모 종교집단의 목회자이며 몇 년 전 부터 오빠가 평소에 입버릇처럼 순교할 장소를 찾았다는 점과 추종자들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우 씨의 고모로부터 확인된 이들 7명의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차주인 27살 우제홍씨, 우 씨의 아버지인 모 종교집단의 목회자 53살 우종진씨와 부인 54살 최순자씨, 그리고 50살 이영희 씨와 37살 최선자씨, 27살 최수웅씨와 25살 박혜숙씨 등 모두 7명입니다.

경찰은 이 같은 가족들의 진술과 현장 상황 등을 토대로 일단 이번 사건을 사교로 보이는 집단 추종자들의 자살극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김봉연 수사과장 (속초 경찰서): 사체가 거의 소실되었기 때문에 육안으로 식별곤란하기 때문에 부검을 해 가지고 확실한 사인을 규명하고…

● 기자: 이와 함께 경찰은 타살 가능성 부분에 대해서도배제하지 않고 동시에 수사를 펼 방침입니다.

MBC뉴스 이일주입니다.

(이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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