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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타죽은 7명 5년전부터 폐쇄 종교활동 해[박상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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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신자살 추정]

● 앵커: 오늘 숨진 채 발견된 사람들은 5년 전부터 서울중랑구의 한 가정집에 모여 살면서 최근까지 폐쇄된 종교 활동을 해 왔다고 합니다.

박상후 기자입니다.

● 기자: 서울시 중랑구 목동의 한 양옥집 3층, 창문에 드리워진 대나무발이 외부와 단절하기 위한 듯 을씨년스러워 보입니다.

● 주민: 왕래가 없었어요. 그 집에 들어가 본 사람은 하나도 없어요.

● 기자: 지난 93년부터 이곳에 주소지를 둔 사람은 세 사람, 53살 우종진 씨와 우 씨의 부인 54살 최순자씨, 그리고 아들 27살 제홍씨입니다.

지금까지 경찰 수사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가운데 이들의 죽음이 어떻게든 사이비 종교와 관련돼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우선, 주민들은 이곳에 주소지를 둔 세 사람 말고도 젊은 남녀 11명이 함께 폐쇄적인 집단생활을 해 왔다고 말합니다.

● 주민: 두세 명 더 있었던 듯, 아가씨도 있고, 젊은 아주머니도 있고…

● 주민: 먹는 것도 가끔가다 한 번씩 나가서 사고, 그 승합차로.

● 기자: 사이비 종교에서 흔히 보이는 이상한 행각도 자주 목격했다고 주민들은 말합니다.

● 주민: 남자가 속옷만 입고 있으면 젊은 여성들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안마해 주더라.

● 기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포교 활동도 없었습니다.

- 전도는 하던가요?

● 주민: 전도도 안 해요. 다른 사람들은 배척하고 자기들끼리만 활동…

● 기자: 이런 일련의 정황들은 이번 사건이 사이비 종교와 관련된 변사 사건일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 후입니다.

(박상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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