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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단 자살추정 되는 사이비 종교 참극 우려[박성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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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집단 자살?]

● 앵커: 이번 사건이 특정 종교 광신자들의 집단 자살일 것으로 추정되면서 다시 한 번 사이비 종교의 반인륜성과 반사회성을 생각해 보게 됩니다.

박성제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87년, 경기도 용인에서 발생한 오대양 신도집단 자살 사건은 당시 우리 사회를 충격과 경악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무려 32명의 신도들이 참혹하게 자살한 시체로 발견된 이 사건은 사이비 종교의 폐해가 얼마나 무서운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지난 92년에는 다미선교회 등 시한부 종말론 교회들이 이른바 휴거를 주장하며 물의를 빚었습니다.

또, 스스로를 신이라 칭하며 신도들로부터 수억 원을 가로챘던 영생교 교주 조희성씨는 현재 사기 혐의로 복역 중입니다.

종교 전문가들은 현재 우리나라에는 2백여 개가 넘는 사이비 종교가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이들은 흔히 종말론이나 말세론을 내세워 신도들에게 가정을 버리고 집단생활을 할 것을 강요하는 게 보통입니다.

대게 신격화된 교주가 등장해 자신을 따르면 구원을 얻는다면서 금품을 요구하다가 최악의 경우에는 순교나 영생을 미끼로 집단 자살에까지 이르는 일도 있습니다.

이번 사건도 신도들이 우 목사를 따라 석 달 동안 강원도 일대에서집단 생활을 하다 결국 자살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업사태로 가정의 붕괴 현상이 잇따르고 일부에서 시한부 종말론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는 점에서 사이비 종교로 인한 참극의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성제입니다.

(박성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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