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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소사는 광신도 집단자살. 사전 죽음 내비쳤다[최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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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내비쳤다]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강원도 양양에서 7명이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은 빚나간 신앙이 빚어낸 집단 자살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최승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어제 아침 강원도 양양에서 함께 불타 숨진 우종진 목사 등 7명은 지난 7월 28일 서울에서의 합숙 생활을 정리하고 양양으로 향한 것으로 경찰 조사결과 밝혀졌습니다.

그리고 양양의 모 대학 안 이곳 원룸 주택을 얻어 사건 전날까지 합숙생활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집단 자살을 결행하기 전에 그동안 사용하던 취사도구와 옷가지, 야외활동에 필요한 텐트와 튜브, 그리고 장기간 집단 학습을 하면서 기록한 여러 권의 노트까지 원룸 주택 바깥 공터에 정리해 놓고 떠났습니다.

한편, 속초경찰서는 오늘 25살 박혜숙 씨를 제외한 6명의 유가족을 찾아내 사망자 신원확인과 함께 그동안 행적에 대한조사를 벌였습니다.

유가족들은 이들이 지난 90년을 전후로 함께 폐쇄적인 생활을 시작했고, 그동안 종교적인 이유로 죽음에 대한 의사를 내비췄다고 밝혔습니다.

● 남 모씨 (사망자 이영희 형부): 마지막으로 형제들 얼굴 보고 가려고……. 그래서 내가 얘기를 했습니다.

마지막이라는 말은 목숨을 끊을 때 마지막인데 그런 말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

● 기자: 경찰은 불탄 시신의 신원 확인을 위해 유가족의혈액을 채취해 DNA 검사를 의뢰했고, 내일 오전에는 사체 부검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최승규입니다.

(최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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