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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재벌 구조조정안 발표. 실망스런 빅딜[차경호]

5대 재벌 구조조정안 발표. 실망스런 빅딜[차경호]
입력 1998-10-07 | 수정 199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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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망스런 빅딜]

    ● 앵커: 5대 재벌 그룹이 오늘 구조조정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렇지만 쟁점이 돼왔던 반도체와 발전 설비, 철도 차량 부문은 서로 지배주주를 포기할 수 없다는 자세 그대로였습니다.

    차경호 기자입니다.

    ● 기자: 전국경제인 연합회는 오늘 5대 그룹의 합의안 발표를 통해서 현대와 LG가 서로 경영권을 주장하고 있는 반도체의 지배주주 결정을 다음 달 말 이후로 미루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와LG 두 그룹은 반도체 전문 외부평가기관에 평가를 맡겨서 그 결과에 따라 7대3의 비율로 지분을 할당하고 어느 한쪽을 합병 법인에 지배주주로 선정한다는데 합의했습니다.

    또, 철도 차량은 당초 단일 법인을 만들 계획이었지만 대우와 한진의 사업 부문을 통합해 별도의 법인을 만들고 기존의 현대는 그대로 존속하는 이원화 체제에서 논의를 매듭짓기로 했습니다.

    발전 설비에 관해서 전경련은 삼성의 발전 설비를 한국중공업에 넘기는 데까지는 합의를 봤다고 발표했지만 삼성중공업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해 아무런 진전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손병두 부회장 (전국경제인 연합회): 2차 사업 구조조정은 10월 중순부터 울산 및 여천 석유화학단지와 철강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며, 기타 업계가 필요하다고 제의하는 업종에 대해 구조조정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검토해 나갈 예정입니다.

    ● 기자: 마감 시한을 몇 차례나 연장해 가면서까지 정부는 5대 그룹의 구조조정을 촉구했지만 그 결과는 기업과 국가경쟁력을 높인다는 당초의 취지와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MBC뉴스 차경호입니다.

    (차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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