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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년 고철용으로 구입한 구 소련 항모 민스크호 되팔았다[최영태]

95년 고철용으로 구입한 구 소련 항모 민스크호 되팔았다[최영태]
입력 1998-08-15 | 수정 1998-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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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스크호 되팔았다]

    ● 앵커: 지난 95년 고철용으로 우리나라에 도입됐던 구 소련의 항공모함 민스크호가 오늘 중국으로 되팔려갔습니다.

    해체 장소를 찾지못한게 되팔린 이유였습니다.

    마산에 최영태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오후 경남 진해 앞바다, 미소 냉전시대의 상징물로 한때 구소련 극동함대를 호령하던 항공모함 민스크호, 당시의 위용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고 곳곳이 녹슬고 망가져 있습니다.

    민스크호가 지금 막 중국 예인선에 이끌려서 정박중이던 진해 해군기지를 출발해 우리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

    2만7천톤의 대형 선체를 끌기위해서 2천4백톤급의 중국 예인선이 동원됐습니다.

    지난 95년 10월, 국내의 무역업자가 고철용으로 5백만달러에 수입한 민스크호는 당시 군사용으로도 상당한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그러나 해양오염 등을 우려한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해체장소를 찾지못하고 마산과 포항, 군산 전국 항만을 떠돌며 관리비가 수십억원 축내는 천덕꾸러기 신세였습니다.

    결국 국내에 구입당시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중국에게 최근 고철용으로 역시 5백만달러에 되팔려 오늘 3년 가까운 한국생활을 청산한 것입니다.

    우리나라를 떠난 민스크호는 2주일동안의 항해를 거쳐서 중국 꽝조우의 국영 조선소에서 해체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최영태입니다.

    (최영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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