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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가스폭발 원인은 임시직의 충전기 오작동[고차원]

익산 가스폭발 원인은 임시직의 충전기 오작동[고차원]
입력 1998-10-07 | 수정 1998-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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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인 충전기 오작동]

    ● 앵커: 어제 새벽에 일어난 익산 가스충전소 폭발 사고는 충전소 아르바이트 직원의 실수 때문인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전주에 고차원 기자입니다.

    ● 기자: 사고가 난 익산 가스충전소에는 모두 8개의 주입기가 있습니다.

    가스는 충전소 8번 주입기에서 누출됐습니다.

    충전소 아르바이트 직원이 7번 주입기를 택시의 가스통에 꼽고는 8번 주입기의 작동 스위치를 눌렀기 때문입니다.

    ● 김병중 (익산경찰서 수사과장): 7호기를, 7호기의 스위치에 눌러줘야 하는데 고장 난 8호기 스위치를 누름으로써 가스가 분출된 것이죠.

    ● 기자: 7번과 8번 주입기는 같은 충전기에 붙어있기 때문에 충전원이 혼동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입니다.

    8번 주입기는 가스가 누출되기 1시간 전인 어제 새벽 1시쯤 안전장치가 망가져 사용이 중단돼 있었습니다.

    ● 황명택 (목격 택시기사): 제가 진입을 했을 때 8호기 주입기는 기둥에 감겨져 있었어요. 8호기에 차 위치를 놓고 7호기의 호스로 내 차에다 꽂았어요. 주입기를…

    ● 기자: 가스가 누출됐더라도 안전 관리자가 현장을 지키고 있었더라면 폭발까지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데 는 이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30분 이상 가스가 노출돼 광범위하게 퍼져나갔기 때문에 정확한 발화 원인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오늘 현장 검증을 마친 국립과학수사 연구팀은 이번 가스 폭발이 충전소 직원과 실수와 함께 기계적 결함이 있을 가능성도 높다고 보고 이에 대해 정밀 감식을 실시키로 했습니다.

    MBC뉴스 고차원입니다.

    (고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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