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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저 협박 혐의 가수 리아 영장[김연국]

매니저 협박 혐의 가수 리아 영장[김연국]
입력 1999-03-16 | 수정 1999-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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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니저 협박 혐의 가수 리아 영장]

    ● 앵커: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있는 가수 리아에 대해 경찰이 매니저를 협박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김연국 기자입니다.

    ● 기자: '개성'과 '눈물' 등의 히트곡으로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가수 리아씨에 대해 오늘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리아 씨가 애인인 31살 변 모씨와 함께 받고 있는 혐의는 매니저 이상명 씨와 데뷔 당시 맺었던 계약을 파기하기 위해 폭력배들을 시켜 이씨를 협박했다는 것입니다.

    또, 기획사와 매니저가 관리하던 공연수입 배당금 2천5백만원을 강제로 받아낸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리아 씨는 자신이 시킨 일이 아니라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이 사건이 평소 매니저에 대해 쌓인 불만 때문이라는 사실은 감추지 않았습니다.

    ● 리아(가수): 활동하면서 왜 항상 주종관계를 이루어야 하는지, 왜 그런 기분을 느껴야 하는지, 왜 저 사람이 무슨 일 생기고 자기 맘에 안 들면 저를 윽박지르는지…

    ● 기자: 신인시절 뭣 모르고 서명한 계약서도 불합리한 것 투성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리아(가수): 그때는 굉장히 좋은 조건인 줄 알았구요, 또 그렇게 얘기를 했었어요, 매니저가…

    ● 기자: 이에 대해 매니저이씨는 어쨌든 폭력배를 동원해 자신을 협박하고 계약을 강제로 파기한 행동은 잘못이라며 서운함을 나타냈습니다.

    ● 이상명(매니저): 저의 입장에서 생각할 때 연기자는 잘 되면 자기가 잘 해서 잘 된 것 같은 생각이 많이 갖게 되고, 그게 강해지면서 이런 문제가 생긴 것 같습니다.

    ● 기자: 돈과 인기를 쫓아 만들어지는 연예인과 매니저 사이의 불편한 관계가 끝내는 서로에게 상처만 남는 불행한 결별로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연국입니다.

    (김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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