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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오부치 총리 해안사 방문. 귀국[이진호]

일본 오부치 총리 해안사 방문. 귀국[이진호]
입력 1999-03-21 | 수정 199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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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오부치 총리 해안사 방문. 귀국]

    ● 앵커: 오부치 일본 총리가 2박 3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오늘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오전에는 합천 해인사를 방문하기도 한 오부치 총리의 이번 방한은 한국인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이진호 기자가 오부치 총리의 방한을 정리해 봅니다.

    ● 기자: 가벼운 눈발이 날리는 가운데 오늘오전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해인사에 도착한 오부치 총리는 분향합장한 뒤 팔만대장경을 돌아봤습니다.

    이어 오부치 총리는 구명 불견암이란 표어를 직접 써 해인사 측에 전달했습니다.

    이는 밝음을 구하면 어둠이 보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한일 관계에 밝은 전망을 상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오부치 총리는 해인사 방문뿐 아니라 일부 학생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대학을 직접 찾아 강연함으로써 우리문화 체험에 좀 더 가까이 다가서려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 오부치(일본 총리, 고려대 강연): 오늘은 고려대학교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자: 오부치 총리의 이 같은 여유 있는 접근은 작년 8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로 대북 포용정책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여 왔던 일본이 이번에 명확한 지지입장을 보임으로써 가능해 진 것입니다.

    우리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과 한·미·일 공조체제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그리고 문화 체험이라는 새로운 성과를 남기고 오부치 총리는 오늘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이진호입니다.

    (이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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