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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23구, 신원확인에 두달[문소현]

시신 23구, 신원확인에 두달[문소현]
입력 1999-06-30 | 수정 199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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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신 23구, 신원 확인에 두 달]

    ● 앵커: 시신 23구는 신원 확인을 위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그렇지만 훼손 정도가 심해서 정확한 신원을 알아내려면 앞으로 두 달은 더 걸릴 것이라고 합니다.

    한번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문소현 기자!

    ● 기자: 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입니다.

    ● 앵커: 네, 전해주시죠.

    ● 기자: 경기도 화성군 씨랜드 화재 사고로 숨진 시신 23구는 오늘 오전 8시 40분 이곳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옮겨졌습니다.

    시신은 육안으로는 확인이 불가능할 정도로 모두 심하게 불에 타거나 훼손돼 유가족들을 더욱 비탄에 빠지게 하고 있습니다.

    그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과 이원태 부장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 이원태(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장): 대략 약 두 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시체의 상태가 상당히 훼손이 심하기 때문에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체는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측은 신원 확인을 위해 사망자의 키와 몸무게, 치과에서 치료받았는지의 여부, 또 입고 있던 옷 등 개인 신상에 관한 정보를 모으고 있습니다.

    이후 유전자와 혈액형 검사, 두개골 재조합 등의 방법을 통해 두 달 뒤 정확한 신원 확인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화재 현장에서 살아남은 김이현, 박유정 양 등 소망 유치원생 두 명과 유치원 직원 34살 김태철 씨 등 3명은 현재 동수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 김이현: 바닥 뜨거워서 깨보니까 불이 났다.

    ● 기자: 김씨는 얼굴과 발 등 온몸에 부분적인 화상을 입었으며, 이현 양과 유정 양은 발에 가벼운 상처를 입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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