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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탸족들 밤 한강변 공원에서 소음내며 10대 여성 유혹[고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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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탸족들 밤 한강 변 공원에서 소음 내며 10대 여성 유혹]

● 앵커: 오토바이 폭주족 못지 않게 요즘 문제 거리로 등장하는 것이 야타 족들입니다.

한때 압구정동에서 유행했던 야타 족들이 요즘은 요란한 소음과 함께 한강 변 공원에서 젊은 10대 여성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고현승 기자가 그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 기자: 밤 12시가 넘은 시각, 서울 여의도 한강 둔치입니다.

화려한 네온 등으로 치장한 자동차들이 속속 모여듭니다.

멋 드러지게 뒷날개를 올려 세우거나 안테나를 여러 개씩 달고 있습니다.

모두가 불법 부착물에 불법 개조한 차량들입니다.

● 김 모 씨 (21살): 돈 (얼마) 안 든다.

이런 거는 사고, 동사무소 용달차 경광등 떼온다.

● 기자: 이들은 속칭 야타족, 한강공원에 놀러 나온 젊은 여성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여성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경적을 울리며 질주하는가 하면 쿵쾅거리는 음악소리로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 김 모 씨 (21살): -여자 애들 만나려고, 꼬시려고 온다.

-나이가 어느 정도?

-19∼20살 되겠죠.

● 기자: 10대 여자들도 전혀 스스럼이 없습니다.

● 인터뷰: 아까부터 여기 있었잖아요.

남자들이 한 명씩 자기 차에 태우고 간다.

● 기자: 90년대 초 압구정동 등에서 외제 고급차를 이용해 유행했던 야타족들과는 달리 이들은 국산 소형차를 불법 개조한 것이 특징입니다.

문제는 이들이 소음과 난폭운전으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러나 한강 공원을 관리하는 서울시측은 속수무책입니다.

● 최성진 (서울시 한강관리사업소): 폭주족뿐만 아니라 야타족들도 각종 불법개조를 하고 위반을 하는데 진입 차단만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습니다.

● 기자: 경찰도 불법개조 차량을 보고 그냥 지나칩니다.

밤이 깊을수록 더욱 요란해져 가는 한강 둔치, 시민들의 쉼터는 불법천지로 둔갑해 있습니다.

MBC뉴스 고현승입니다.

(고현승 기자)

199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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