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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잡은 과학수사. 6달전 아내 살해 용의자 검거[최고현]

법인 잡은 과학수사. 6달전 아내 살해 용의자 검거[최고현]
입력 1999-09-13 | 수정 199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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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 잡은 과학수사. 6달 전 아내 살해 용의자 검거]

    ● 앵커: 사체가 살해된 지 여섯 달이 넘은 뒤 발견돼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이 경찰의 과학수사로 해결됐습니다.

    경찰은 부인을 살해한 40대 남편을 오늘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대구의 최고현 기자입니다.

    ● 기자: 경북 칠곡군 야산에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 4월.

    이미 살해된 지 6개월이나 지나 지문채취조차 할 수 없어서 신원을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사체의 골격을 토대로 컴퓨터를 이용해 얼굴 모습을 복원을 했습니다.

    경찰은 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로 복원한 이 몽타주를 이용해 대구 경북 관내 600여 명의 가출인과 얼굴을 비교했습니다.

    경찰이 컴퓨터로 복원해 놓은 몽타주는 권씨를 아는 사람들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유전자 감식까지 걸쳐 약 5개월 만에 죽은 사람이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사는 38살의 주부 권 모 씨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는 급진전됐습니다.

    ● 이동만 서장 (경북 칠곡 경찰서): 사체에서 검출한 유전자와 가출인 가운데 가장 비슷한 사람의 가족과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형제로 확인되어서 신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기자: 경찰은 고씨가 살던 집 목욕탕에서 채취된 혈흔을 근거로 결국 권씨의 남편으로부터 사건 일체를 자백받고,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11개월 만에 해결해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최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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