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 잡은 과학수사. 6달 전 아내 살해 용의자 검거]
● 앵커: 사체가 살해된 지 여섯 달이 넘은 뒤 발견돼 자칫 미궁에 빠질 뻔했던 사건이 경찰의 과학수사로 해결됐습니다.
경찰은 부인을 살해한 40대 남편을 오늘 용의자로 붙잡았습니다.
대구의 최고현 기자입니다.
● 기자: 경북 칠곡군 야산에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 것은 지난 4월.
이미 살해된 지 6개월이나 지나 지문채취조차 할 수 없어서 신원을 파악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사체의 골격을 토대로 컴퓨터를 이용해 얼굴 모습을 복원을 했습니다.
경찰은 사체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로 복원한 이 몽타주를 이용해 대구 경북 관내 600여 명의 가출인과 얼굴을 비교했습니다.
경찰이 컴퓨터로 복원해 놓은 몽타주는 권씨를 아는 사람들은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비슷했습니다.
유전자 감식까지 걸쳐 약 5개월 만에 죽은 사람이 대구시 달서구 두류동에 사는 38살의 주부 권 모 씨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수사는 급진전됐습니다.
● 이동만 서장 (경북 칠곡 경찰서): 사체에서 검출한 유전자와 가출인 가운데 가장 비슷한 사람의 가족과 유전자를 대조한 결과 형제로 확인되어서 신원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 기자: 경찰은 고씨가 살던 집 목욕탕에서 채취된 혈흔을 근거로 결국 권씨의 남편으로부터 사건 일체를 자백받고, 자칫 미궁에 빠질 뻔한 사건을 11개월 만에 해결해냈습니다.
MBC뉴스 최고현입니다.
(최고현 기자)
뉴스데스크
법인 잡은 과학수사. 6달전 아내 살해 용의자 검거[최고현]
법인 잡은 과학수사. 6달전 아내 살해 용의자 검거[최고현]
입력 1999-09-13 |
수정 1999-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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