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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처원 치안감 보유 10억 카지노대부 전낙원이 줬다[이성일]

박처원 치안감 보유 10억 카지노대부 전낙원이 줬다[이성일]
입력 1999-11-17 | 수정 199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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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처원 치안감 보유 10억 카지노대부 전낙원이 줬다]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 앵커: 고문기술자 이근안 전 경감의 핵심 배후 인물인 박처원 전 치안감이 갖고 있던 10억 원은 카지노의 대부로 알려진 전낙원 씨가 제공한 것이었습니다.

    전씨가 왜 돈을 주었는지, 박 전 치안감은 이 돈을 어디에 썼는지가 밝혀져야 할 부분입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박처원 씨가 갖고 있던 10억 원은 카지노 대부로 불리던 전낙원 씨로부터 나왔습니다.

    지난 89년 10월 김우현 당시 치안본부장이 전낙원 씨에게 요구해 받은 돈이었습니다.

    이 돈은 얼마 뒤 치안본부 현직 차장을 통해 1년 전 퇴직했던 박처원 씨에게 건네졌습니다.

    ● 안덕영 파라다이스 이사(전낙원 씨 대리인): 필동의 한 음식점에서 김우현 치안본부장한테 발전기금으로 10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있습니다.

    ● 기자: 전낙원 씨는 검찰 조사에서 10억 원이 왜 박처원 씨에게 전달됐는지는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10억 원의 전달 경위와 이유를 가장 정확하게 알고 있을 김우현 전 치안본부장은 지난 96년 췌장암 수술을 받은 뒤 4년째 의식이 없습니다.

    ● 임양운(서울지검 차장검사): 식물인간 상태로 모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 중에 있어 현재 조사가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 기자: 검찰은 따라서 박처원 씨에게 돈을 건네준 당시 치안본부차장이 누구인지, 왜 돈을 주었는지를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박처원 전 치안감을 소환해 10억 원을 받은 이유와 사용처를 조사했습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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