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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대통령 뇌물혐의 조사 당시 안기부장 서동권 소환[이성주]

김대중 대통령 뇌물혐의 조사 당시 안기부장 서동권 소환[이성주]
입력 1999-11-19 | 수정 199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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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대통령 뇌물혐의 조사 당시 안기부장 서동권 소환]

    ● 앵커: 어제 보도해드린 것처럼 이 사건에 대한 그때 검찰의 수사는 김대중 당시 평민당 총재의 만 달러 수수 혐의를 조작한 게 아니냐, 이런 강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때 검찰과 안기부가 사건을 조작하려 했는지 여부를 밝히기 위해서 서동권 당시 안기부장까지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검찰은 당시 박세직 씨의 후임으로 안기부장을 맡았던 서동권 씨를 소환하기로 했습니다.

    김 대통령의 만 달러 수수설이 검찰 수사에 앞서 안기부에서부터 조작됐다는 진술이 확보됐기 때문입니다.

    특히, 서동권 씨가 안기부장이 되면서 김대중 총재에 대한 수사 강도는 눈에 띄게 강화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비밀리에 방문조사를 받았던 이상형 당시 주임검사도 조만간 검찰 청사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당시 수사기록에는 김대중 평민당 총재가 서경원 씨로부터 만 달러를 받지 않았다는 물증이 빠져 있기 때문에 이 지청장을 상대로 고의적 은폐나 조작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당시 수사 일선에 참여했던 검사는 10여 명 안팎이며, 검찰은 서 전 의원의 비서관 방양균 씨에 대한 조사를 맡았던 안종택 서부지청 형사1부장을 곧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수사 지휘선상에 있던 안강민 당시 공안1부장과 검찰총장이었던 김기춘 한나라당 의원에 대해서는 소환시기와 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습니다.

    정치적 부담뿐만 아니라 검찰이 검찰 조직 스스로를 부정해야 한다는 역설적인 상황 때문입니다.

    MBC뉴스 이성주입니다.

    (이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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