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 7명 교체]

● 앵커: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헌재 금융감독위원장, 외교통상부 장관에 이정빈 국제교류재단이사장이 임명되는 등 오늘 중폭의 개각이 이루어졌습니다.

윤용철 기자입니다.

●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장관과 장관급 9명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했습니다.

● 한광옥 비서실장 (청와대):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헌재 현 금감위원장…

● 기자: 신임 이헌재 재경부장관은 재무부 관리를 거쳐 지난 98년 3월부터 금감위원장을 맡아 왔습니다.

● 이헌재 (신임 재경제부장관): 금감위와 한국은행이 국가 재경경제부 장관 각자가 자기 역할을 충분히 인식하고 서로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협조를 통해 가지고 정책 조화를 유지해 나가고…

● 기자: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이정빈 국제교류재단이사장이 임명됐습니다.

이정빈 장관은 외교안보연구원장과 주 러시아 대사를 역임했습니다.

● 이정빈 (신임 외교부장관): 정부가 구상하는 모든 외교 시책에 대해서 국민들의 전폭적인, 폭넓은 그러한 지지를 받고, 그것을 바탕으로 해서 외교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현명한 일이아닌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 기자: 행자부장관에는 농림수산부 장관을 지낸 최인기 국립 여수대학교총장, 교육부 장관에는 새교육 공동체위원인 문용린 서울대 교육학과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김 대통령은 또 산업자원부 장관에 경남 합천출신의 김영호 경북대 교수를,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서울 출신의 김윤기 한국토지공사 사장을 임명했습니다.

해양수산부 장관에는 부산지방 해운 항만청장과 해양수산부 제1 차관보를 역임한 이항규 씨를 임명했습니다.

김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최재욱 전 환경부장관을 임명했고, 이헌재 위원장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이 된 금감위원장에는 이용근 금감위 부위원장을 승진 발탁했습니다.

민간출신의 의외의 인물이 포함돼 있는 점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오늘 개각의 특징은 전문성과 개혁성 있는 인사를 중용한데 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윤용철입니다.

(윤용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