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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법 정치자금 의혹 독일 기민당 재정 담당자 휠렌 자살[손관승]

불법 정치자금 의혹 독일 기민당 재정 담당자 휠렌 자살[손관승]
입력 2000-01-21 | 수정 200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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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정 담당자 자살]

    ● 앵커: 불법 정치자금 의혹을 받고 있는 독일 기민당의 재정 담당 책임자가 자살했습니다.

    이 문제로 콜 전 총리가 20일 기민당 명예총재직을 사임했고, 지금 독일은 이 정치자금 스캔들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손관승 특파원입니다.

    ● 기자: 독일 기민당의 재정 책임자인 볼프강 휠렌은 자신의 아파트에서 목을 매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볼프강 휠렌의 자살은 독일 의회가 기민당의불법 정치자금 스캔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기에 앞서 불과 몇 시간 전에 일어난 것입니다.

    볼프강 휠렌은 지난 84년 이후 기민당의 돈줄을 관리하고 있던 재정 책임자이자 기민당 수뇌부의 불법 정치자금 모금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던 핵심 인물입니다.

    독일 검찰은 이에 따라볼프강 휠렌의 자살 동기는 물론이고 기민당 수뇌부가 관련됐는지 여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독일 정가를 뒤흔들어놓고 있는 이번정치자금 스캔들은 독일 하원이 헬무트 콜 전 총리와 다른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함으로써 일파만파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 헬무트 前 총리: 당신들이 하고 있는 것은 단지 마녀 사냥일 뿐이다.

    나는 참지 않겠다.

    ● 기자: 기민당은 2차 대전이후 독일 정치를 이끌어 왔던 양대 축이었습니다.

    기민당은 그러나 이번 스캔들로 인해 도덕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치적으로도 신뢰를 크게 잃게 됐습니다.

    베를린에서 MBC 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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