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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고 늑장 대응한 인재. 버스 추락 방지 가능[도건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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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장대응…또 인재]

● 앵커: 이번 사고 역시 사람 잘못이 빚은 참사입니다.

사고를 감지했던 시공사나 경찰이 좀 더 기민하게 대처했더라면 시내버스가 떨어지는 후속 사고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대구의 도건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늘 지하철 공사장 사고는 부실시공에다 후속사고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해 아까운 인명피해를 냈습니다.

먼저 지하철 공사장이 붕괴 기미를 보인 것은 새벽 4시쯤, 현장 근무자가 공사장 위의 복공판 일부가 내려앉은 것을 발견하고 30분뒤 자체 보고를 했습니다.

안전에 책임이 있는 현장소장은 한 시간이 지난 새벽 5시 20분이 되어서야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 이종훈 현장소장 (중앙지하개발): 상황은 소리가 몇 번 났구요.

제가 판단하기는 무슨 변이가 오고있다 라고 판단을 했었습니다.

● 기자: 경찰도 현장 수습에 무능하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택시기사의 신고전화를 받은 뒤 현장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5시 12분, 경찰은 복공판이 꺼진 차선만 막고 차량을 통제하는 바람에 반대편 차선에서 신호대기를 하던 시내버스가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공사장 아래로 떨어지는 어처구니없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 박수현 서장 (대구 중부경찰서): 복공판이 약간 10cm 정도 일부 부분적으로 내려간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체 침몰 여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기자: 오늘 사고는 경찰과 지하철 건설 본부의 안일한 대응이 불러온 인재였습니다.

이와 함께 5년 전 지하철 공사장 폭발 사고를 겪었던 대구시의 현장 감독부재와 안전점검 소홀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도건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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