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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비주류 대거 공천 탈락. 자민련 현역 전원 공천[박영민]

한나라당 비주류 대거 공천 탈락. 자민련 현역 전원 공천[박영민]
입력 2000-02-18 | 수정 2000-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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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주류 대거 탈락 ]

    ● 앵커: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오늘 1차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김윤환 의원을 비롯해 비주류 중진이 대거 탈락해서 이회창 총재가 친정체제를 구축했다는 얘기를 듣고 있고, 자민련은 현역의원을 우선적으로 공천했습니다.

    박영민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오늘 전국 227개 지역구 중 경합지역12곳을 제외한 215명의 공천자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오늘 공천결과 전체 지역구의원의 27%인 30명이 공천에서 탈락했습니다.

    특히 대구 경북지역의 대부 격인 김윤환 의원과 부산의 신상우, 김정수 의원 등 비주류 중진들이 공천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민주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이기택 고문의 지역구 진출도 좌절됐습니다.

    이회창 총재가 이른바 각계파 수정들의 고립파와 함께 영남권에서는 입지강화를 통해 차기대권 조절을 위한 직할체제 구축 의지를 드러낸 대목이지만 반발도 컸습니다.

    ● 김덕룡 부총재: 당의 중진의원들을 무시하고 측근들 몇 사람들 데리고 들어서는 게 완전히 처음부터 짜여진 각본공천이지 이게…

    ● 기자: 또 이 총재가 수도권의 30∼40대 개혁성 전문가 그룹을 집중 배치하는 등 직계인사를 대거 공천한 데 대해서도 낙천자들의 항의가 잇따라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 허대범 의원 (경남 진해공천 탈락): 무엇 때문에 나를 낙천시킬 이유가 도대체 뭐예요?

    ● 임진출 의원 (경북 경주공천 탈락): 이놈들아 날 죽여, 돈 먹는 놈들 날 죽여라!

    ● 기자: 자민련도 오늘 수도권과 영남, 충청지역의 현역의원 25명을 포함해 모두 108명의 1차공천자를 확정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경합이 치열한 대전지역은 이번 공천에서 제외했습니다.

    자민련은 수도권과 영남권의 공천을 상당수 보류하고,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공천탈락 현역의원들의 영입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박영민입니다.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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