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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강원도 고성, 강릉에서 대규모 산불 발생[최승규]

강원도 고성, 강릉에서 대규모 산불 발생[최승규]
입력 2000-04-07 | 수정 2000-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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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동 큰 산불]

    ●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MBC 뉴스데스크입니다.

    강원도 고성과 강릉에서 또 큰 산불이 났습니다.

    주민 1명이 숨지고 집 130여 채, 산림 1,000여 ha가 불에 탔습니다.

    최승규 기자가 산불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최 기자∼ 아직도 산불이 번지고 있습니까?

    ● 기자: 네, 동해안 최북단 민통선의 명파마을입니다.

    이곳은 지금 온통 흙먼지와 불길에 휩싸여있습니다.

    지난 6일 북한에서 발생한 산불이 초속 20m 강풍을 타고 오늘 통일전망대 남쪽까지 내려와 명파마을 등으로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지뢰 등이 매설되어 있어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또 오늘 새벽 1시 반쯤 고성군 토성면 학야리 육군 모 부대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중앙면 산포 1, 2리 마을 전체를 태우고 인정리와 구성리 쪽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피해는 임야 700ha를 비롯해 주택 40가구와, 창고와 축사 등 16동이 전소됐고, 가축 40여 마리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또 주변 4개 학교가 임시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산불현장에는 산림청과 군부대헬기 19대와 주민과 공무원, 군 장병 등 3,000여 명이 진화작업에 나섰지만 강풍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성 산불지역은 지난 96년 건국 이래 최대의 산불이 발생한곳입니다.

    또 지난 98년 대형 산불이 발생한 강릉시 사천면에서도 오늘 오전 또 다시 산불이 발생해 사천과 연곡면, 그리고 경포일대 등 임야 200여 ha를 태웠습니다.

    이 불로강릉시 사천면 석교리 47살 최은자 씨가 제때에 대피하지 못해 숨졌고, 주택 82채가 전소돼 23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인근 사천중학교에서는 수업을 중단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삼척시 근덕면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도 강한 바람을 타고 일대 의 산림과 농가 2채를 태운 다음 계속 번지고 있습니다.

    고성 산불현장에서 MBC뉴스 최승규입니다.

    (edchoe@mbc.co.kr)

    (최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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