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당' 유지]
● 앵커: 이번 16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원내 제1당을 지켰습니다.
민주당은 2당에 그쳤지만 수도권과 충청권, 강원도에서 선전했고, 반면에 자민련은 국회 교섭단체 구성에도 실패했습니다.
조동엽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은 지역구 112석에 전국구 21석을 더해 모두 133석의 의석을 확보했습니다.
민주당은 지역구에서 96석과 전국구 19석을 얻어 115석의 원내의석을 갖게 됐습니다.
한나라당은 제1당의 위치를 지키게 돼 선거결과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민주당은 의석수가 15대 총선 때보다 36석이 증가했고, 전국 정당으로 발돋움한 점 등을 들어 선거결과를 긍정 평가했습니다.
자민련은 33석이 줄어든 17석의 의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자민련은 원내 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20석에 미달돼 국회에 교섭단체 등록을 할 수 없게됐습니다.
민국당은 한승수 후보만이 승리했으며, 득표율에 따라 전국구 1석을 배정받게 됐습니다.
민주노동당은 원내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16대 국회는 민주당과 한나라당간의 양당 구도로 짜여지게 됐습니다.
한나라당이 제1당의 위치를 지키게 된 데는 영남권을 석권한 게 가장 큰 힘이 됐습니다.
영남지역 65석 가운데 울산 동구 단 한 군데를 뺀 64석을 한나라당이 모두 차지했습니다.
최대의 접전지역이었던 수도권에서는 민주 56석, 한나라당 40석으로 두 당이 전 지역을 거의 완벽하게 양분했습니다.
충청지역에서는 민주당이 8석, 한나라당이 4석을 차지해 이른바 자민련의 텃밭을 잠식했습니다.
강원과 제주에서는 민주당이 한나라당을 각각 2석과 1석 차이로 따돌렸습니다.
MBC 뉴스 조동엽입니다.
(dpal@mbc.co.kr)
(조동엽 기자)
뉴스데스크
16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 원내 제1당 유지[조동엽]
16대 총선 결과 한나라당 원내 제1당 유지[조동엽]
입력 2000-04-14 |
수정 200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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