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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벤처기업도 노조 결성[김효엽]

벤처기업도 노조 결성[김효엽]
입력 2000-05-02 | 수정 2000-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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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처기업도 노조 결성]

    ● 앵커: 벤처기업에도 노조가 결성되고 있습니다.

    벤처 노조들은 또 산별노조 결성까지 추진하고 있습니 다.

    김효엽 기자입니다.

    ● 기자: 웹서비스업을 하는 서울의 한 벤처기업에 지난달 초 노조가 탄생했습니다.

    총 22명의 임직원 가운 데 14명이 모여 만들었습니다.

    월급 60만 원에 밤을 새우기가 일쑤인 병역특례자와 일반직 신입 사원들이 주축입니다.

    노조원들은 실제 벤처기업이 겉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다며 노조의 설립배 경을 설명합니다.

    ● 오덕영 (멀티데이터 시스템): 실상은 그렇지 않은 자신의 장밋빛 미래를 스스로 최면을 걸면서 그런 것들을 다 감내를 하고…

    ● 기자: 막대한 부를 창출하는 스톡옵션이나 우리 사주 등은 창업주 등 일부 핵심 멤버에게만 몫이 돌아 가기 마련입니다.

    결국 대다수 하위직은 별다른 보장없이 일방적으로 노동력만 제공하는 게 현실 입니다.

    ● 추교진: 저 사람들은 분명히 회사가 잘 되면 일확천금이 들어 오니까 저 사람들은 열심히 할테고 그런 부 분에 있어서 많이 간과되고 있는 그런 노동자들의 실상이 있다는 거죠.

    ● 기자: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벤처기업들이 올해를 고비로 80% 이상 문을 닫아 실업대란이 발생할 거라 는 위기의식도 크게 작용하고 있습니다.

    ● 오덕영 (멀티데이터 시스템): 어차피 그것은 구조적으로 80%는 죽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손해나 그런 것들은 직접 일을 하고 있는 노동자들에게 돌아온다라는…

    ● 기자: 그래서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노조설립을 앞두고 있는 두세 곳과 연계해 산별노조를 만드는 방안 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 속낙구 교육선전실장 (민주노총): 폭넓게 조직에서 힘을 갖출 수 있는 산별노조가 하나의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걸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 기자: 장미및 미래와 화려한 불빛의 테헤란밸리에도 이제 근로자들의 권익찾기가 싹을 틔우기 시작했습 니다.

    MBC뉴스 김효엽입니다.

    (김효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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