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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길 내리막 커브길에서 안전거리 무시 운행[심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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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희일(김천소방서 소방서장) 인터뷰

[빗길 안전거리 무시]

● 앵커: 오늘 사고가 난 고속도로는 빗길이어서 미끄러웠고 특히 내리막 커브길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사고 버스는 속도를 줄이지 않았고 안전거리도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심병철 기자입니다.

● 기자: 고등학생 수십 명을 희생시킨 오늘 사고도 안전 불감증이 빚은 참사였습니다.

맨 먼저 트럭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뒤 차로를 막고 가까스로 멈춰섰습니다.

뒤따르던 버스와 승용차가 트럭을 피해 급히 멈췄지만 수학여행단을 태우고 뒤따르던 관광버스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앞차와 충돌했고 곧바로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바로 뒤의 관광버스 역시 차를 세우기에는 너무 늦어 이를 피하려다 우측 도로를 벗어나 15m 언덕 아래로 굴러떨어졌습니다.

사고 당시 고속도로는 가랑비가 내려 미끄러운 상태였고, 특히 사고가 난 구간은 내리막 커브길로 평소에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 안희일(김천소방서 소방서장): 오늘도 아까 사고 날 당시에도 김천에 비가 조금 내렸습니다.

그 당시에 비가 좀 내려가지고 추풍령 밑에 그 급경사지, 그래서 사고가 잦습니다.

● 기자: 지난달 26일에도 미국인 관광객 33명을 태운 버스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사고를 낸 장소도 바로 이곳입니다.

도로에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오늘 사고는 빗길에서는 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는 운전 상식을 무시해 빚어진 인재였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심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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