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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서태지 4년 7개월만에 귀국. 인기비결[문소현]

가수 서태지 4년 7개월만에 귀국. 인기비결[문소현]
입력 2000-08-29 | 수정 2000-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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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비결 뭘까?]

    ● 앵커: 가수 서태지가 오늘 4년 7개월 만에 미국에서 돌아왔습니다.

    5년 가까운 공백에도 불구하고 서태지를 외치는 소리는 여전했습니다.

    왜 서태지인지, 문소현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 기자: 서태지가 돌아왔습니다.

    그가 4년 7개월 만에 귀국한 오늘 저녁, 공항에는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이 몰려 서태지의 전설을 실감케 했습니다.

    데뷔앨범 1장으로 한국 대중음악을 댄스뮤직이 지배하도록 바꾼 인물, 서태지는 '교실이데아'나 '발해를 꿈꾸며'처럼 교육이나 통일 같은 비판적 주제도 10대가 열광하는 노래속에 담을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증명하기도 했습니다.

    ● 주철환 교수 (이화여대 언론홍보영상학부): 서양의 어떤 흑인음악, 갱스터랩이라든지 이런 것을 기초로 해서 그 틀 속에 한국인의 어떤 정서, 특히 10대들이 갖고 있는 저항의식, 이런 것들이 아주 절묘하게 결합이 됐다는 거죠.

    ● 기자: 지난 97년 서태지와 아이들은 해방 이후 나온 모든 상품을 제치고 히트상품 1위에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기 정상에서 활동중단, 새 앨범이 나올 때마다 변신하는 서태지의 전략은 기업의 마케팅에까지 영향을 미쳤습니다.

    ● 신현암 (삼성경제연구소): 소비자들은 기다리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있을까 궁금해 하고 소문이 나고 그게 증폭이 되죠.

    나오자마자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겁니다.

    그러한 것들은 지금 많은 기업들이 그대로 모방을 해서…

    ● 기자: 원색의 머리, 랩과 춤, 서태지가 만들어낸 새로운 것들은 이제 너무나 익숙한 90년대의 상징이 돼 버렸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서태지에 비교할 스타가 아직 없는 이유는 바로 그만이 보여준 현실에 대한 도전과 실험정신 때문입니다.

    오늘 귀국한 서태지가 앞으로 2000년대의 상징마저 새로 창조할 수 있을지, 그에게 관심이 집중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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