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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증권시장, 우울한 폐장[이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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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 초 1059포인트로 출발했던 종합주가지수, 오늘 504로 반토막 폐장
- 박용선 투자정보팀장 (SK증권) 인터뷰
- 나민호 투자정보팀장 (대신증권) 인터뷰

[올해 증권시장, 우울한 폐장]

● 앵커: 올해 증권시장이 폐장됐습니다.

종합주가지수는 연초에 비해서 반토막, 코스닥지수는 사상 최저치로 떨어진 채 최악의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이언주 기자입니다.

● 기자: 1월 초 1059포인트로 출발했던 종합주가지수는 오늘 504로 반토막이 난 채 폐장을 맞았습니다.

연초에 주가 지수가 절반으로 떨어진 건 증권시장 개장 이래 처음입니다.

지난 3월 292포인트로 사상 최고치까지 치솟았던 코스닥 시장은 52포인트로 오늘은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진 채 한 해를 마감했습니다.

올 한 해 주식시장에서 사라진 돈은 240조원에 이릅니다.

● 인터뷰: 투자한 돈의 95%가 빠진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 인터뷰: 코스닥 투자한 사람들은 10%도 안 남았다.

● 기자: 주가 하락의 어두운 조짐은 봄부터 나타났습니다.

지난 4월에는 주가가 하루 만에 93포인트 나 빠지면서 증시 사상 최초로 현물과 선물시장에서 주식 매매가 동시에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주가 하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현대그룹의 유동성 위기와 세계 경기의 침체였습니다.

● 박용선 투자정보팀장 (SK증권): 현대그룹 문제와 구조조정 지연 등이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 기자: 하반기 들어서는 정부의 자금안정 대책에도 불구하고 국제원유가의 급등과 반도체 가격의 급락,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가 겹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겪었습니다.

현대건설의 1차 부도와 동아건설의 법정관리, 대우차 최종 부도, 부실퇴출 기업 명단발표는 주가 지수 500선마저 위협했습니다.

● 나민호 투자정보팀장 (대신증권): 금년 초에 들어서 대기업들의 자금 압박이 더 가중된 것도 주가 하락의 큰 요인입니다.

● 기자: 이달 들어 급등하기 시작한 원달러환율은 오늘은 1254원으로 지난 9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가에 부담으로 남아 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의 회복 정도와 국내기업, 금융구조조정의 성공 여부가 내년도 주식시장의 향방을 가르는 최대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언주입니다.

(이언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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