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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일본, 한일 월드컵에서 일한 월드컵으로 명칭 변경 시도[윤동열]

일본, 한일 월드컵에서 일한 월드컵으로 명칭 변경 시도[윤동열]
입력 2001-01-16 | 수정 2001-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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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칙 지켜라”]

    ● 앵커: 첫 소식입니다.

    이제 500일만 있으면 2002 월드컵이 시작 됩니다.

    그런데 최근 공동 개최국인 일본이 공식 명칭을 한일 월드컵에서 일한 월드컵으로 바꾸려하고 있어서 정몽준 공동위원장이 발끈하고 나섰습니다.

    윤동열 기자입니다.

    ● 기자: 정몽준 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 위원장은 대회 공식 명칭을 한일 월드컵이 아닌 일한 월드컵으로 바꾸어 사용하려는 최근 일본 국내 움직임에 대해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공개적으로 불가 입장을 밝혔습니다.

    ● 정몽준(2002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전 세계에 있어서 어느 지역에 관계없이 국가의 순서는 한국과 일본으로 해야 한다는 입장을 FIFA 사무총장의 명의로 다시 서신으로 저에게 보내온 적이 있었습니다.

    ● 기자: 정 위원장은 일본이 입장권 표기 등 어떤 형태로든 공식명칭을 바꾸어 쓰는 것은 5년 전 공동개최 발표 시 FIFA 합의사항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 정몽준(2002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FIFA와 한일 간의 합의사항을 위배하는 것이며 근본적으로 공동 개최의 정신을 크게 훼손시킬 우려가 있다고…

    ● 기자: 특히 일본 조직위의 엔도 사무총장이 명칭변경사용을 일방 통보하는 등 외교적 관례에 어긋나는 행동을 했다고 지적하고 끝까지 명칭 변경을 고집한다면 대신 결승권 개최권을 포기하라고 역제의 했습니다.

    ● 정몽준(2002월드컵 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 만약에 일본이 결승전을 저희에게 양보하고 개막식을 하겠다고 하면 이것도 저희들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는 사안이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기자: 이제 500일 남은 월드컵.

    지난해 열린 작은 월드컵 유로 2000도 네덜란드, 벨기에 두 나라가 원칙을 지킨 가운데 무난히 치러낸 것처럼 지금 한일 두 나라 사이에도 무엇보다 원칙이 존중돼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윤동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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