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 맞아도 처벌]
● 앵커: 병원에서 진통제로 쓰이는 염산 날부핀이 마약류로 지정되어서 이 약을 투약하는 사람은 처벌을 받게 됐습니다.
환각작용이 있고 중독성이 높아서 유흥업소 등지에서 마약 대신에 사용하는 사람 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성주 기자입니다.
● 기자: 몰핀 보다도 2배나 강력한 진통 효과가 있는 염산 날부핀.
원래 응급실에나 산부인과에서 진통제로 사용하는 약품이지만 한 해 생산량의 3분의 2나 되는 200만 앰플은 전혀 다른 곳에 쓰입니다.
환각 부작용과 강한 중독성 때문에 마약 대용품으로 밀거래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 날부핀 투여자: 맞다 안 맞으면 온몸이 다 아파서 힘드니까 또 맞는다.
● 기자: 그러나 마약류로 분류가 안 돼 투약자는 처벌할 수 없었고 제약회사들이 장사속에 공급을 늘리면 서 상황은 더 악화되었습니다.
● 날부핀 투여자: 고개만 돌리면 웬만한 사람(날부핀)하는 사람 주위에 많다.
● 기자: 검찰에 따르면 현재 상습 투여자만 최소한 1만 명이 넘습니다.
이에 따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 난 27일 염산 날부핀을 마약류로 새로 지정했습니다.
검찰도 내일부터 판매자뿐 아니라 투약자까지 처벌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펴기로 했습니다.
● 정선태(대검찰청 마약과장): 날부핀의 제조, 공급, 사용 장부에 대한 정밀 검색을 통해서 불법유통 여부를 저희가 철저히 체크 해 나가겠습니다.
● 기자: 검찰은 또 환각 효과가 있는 일부 진해거담제 등 유사한 약품들에 대해서도 마약류 지정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성주 기자)
뉴스데스크
진통제 염산 날부핀, 환각작용과 중독성 있어 마약류 지정[이성주]
진통제 염산 날부핀, 환각작용과 중독성 있어 마약류 지정[이성주]
입력 2001-01-31 |
수정 20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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