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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해마다 사고[강명일]

대학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해마다 사고[강명일]
입력 2001-02-19 | 수정 200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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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마다 사고 ]

    ● 앵커: 대학 신입생이 오리엔테이션에서 술을 마시고 발을 헛디뎌서 절벽 아래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해 마다 이맘때면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반복되고 있지만 안전사고는 끊이지를 않고 있습니다.

    강명일 기자입니다.

    ● 기자: 이틀 전 원주시 모 콘도에서 고려대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던 19살 최 선 군이 숨졌습니다.

    선배들과 벌주를 마시는 게임을 하던 최군은 새벽 3시 반쯤 간이화장실을 갔다가 화장실 옆 6m 절벽 아래로 미끄러졌습니다.

    ● 정경학부 선배: 남학우들끼리만 막걸리를 마셨어요.

    막걸리를 세잔 정도…

    ● 기자: 화장실에 안전 팬스와 방범등이 없었던 것도 사고원인의 하나였습니다.

    선배들과 동료들은 새벽 5 시까지 술을 마시다 잠자리에 들었고, 아침 9시에 깨어난 뒤에야 최군이 사라진 것을 알았습니다.

    ● 정경학부 선배: 최선이 나갔다고 얘기가 됐으면 저희가 인원파악을 했어야 됐는데 인원 파악을 못하고…

    ● 기자: 3개월 전 폐암으로 남편을 잃었던 최군의 어머니는 명문대에 들어간 아들마저 다시 볼 수 없게 됐습니다.

    ● 서영순(최군의 어머니): 학교를 믿고 보내지, 아이들 학생 자체에서 하는 걸 믿고 보낸 것 아니잖아요.

    그랬으면 인솔 교수라든지, 점검을 한 번씩 해 주고…

    ● 기자: 오늘 다른 대학교 학생들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떠났습니다.

    버스마다 맥주와 소주가 10박스가 훨씬 넘게 실립니다.

    월말까지 대부분의 대학교들은 2박 3일 일정으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을 떠납니다.

    그 중 상당수가 인솔 교수나 교직원이 없이 학생회 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명일입니다.

    (강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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