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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대교 추락 사고 헬기 고도 왜 낮췄나?[이성일]

올림픽대교 추락 사고 헬기 고도 왜 낮췄나?[이성일]
입력 2001-05-30 | 수정 2001-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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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림픽대교 추락 사고 헬기 고도 왜 낮췄나?]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어제 일어난 올림픽대교 헬리콥터 추락사고를 보면서 헬기가 조형물을 잘 올려놓고 왜 부딪 쳤을까, 궁금해 하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군은 헬리콥터 기체자체는 결함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성일 기자입니다.

    ● 기자: 어제 사고는 작업을 거의 마친 헬리콥터가 조형물을 매단 쇠줄을 풀다 일어났습니다.

    기체와 조형물을 연결한 쇠줄은 모두 3개.

    ● 임주호(항공작전 사령부 대령): 이 구조물이 자꾸 돌아는 현상이 발생되기 때문에 좌우측에 하나 보조끈을 댔습니다, 돌아가지 않도록.

    ● 기자: 다리 주탑 위에 기념조형물을 올려놓은 시누크 헬리콥터는 쇠줄을 풀어놓기 위해 한쪽편으로 하강합니다.

    바 로 그 순간 프로펠러가 갑자기 조형물에 부딪치고 맙니다.

    ● 임주호(항공작전 사령부 대령): 줄을 끊고 현장에서 이탈하라는 지시를 내리고.

    ● 기자: 바로 위에서 쇠줄을 풀면 조형물 위로 줄이 떨어져 조형물이 부서질 것을 우려해 헬리콥터의 위치를 조금 옮 긴 것 같다는 것이 현장지휘관의 설명입니다.

    또 헬리콥터에 기계적 결함은 없었으며 기체가 멈추지 못하고 계속 내려온 이유에 대해서는 정밀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천 시간 동안 무사고 비행기록을 가지고 있던 베테랑 조종사들의 빈소에는 유족과 동료들의 오열이 이어졌습니다.

    고 전홍엽 준위의 부인은 결혼 20주 년을 맞아 내일부터 해외여행을 가자고 약속했던 남편의 죽음을 아직껏 받아들이지 못했습니다.

    유족들은 조 문을 위해 찾아온 길형보 육군참모총장에게 면담을 요구하며 군 관계자들과 한동안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 다.

    전 준위 등 3명의 유해는 내일 오전 영결식을 치른 뒤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성일입니다.

    (이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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