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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북대 교내 98동 건물이 다 무허가[장원용]

경북대 교내 98동 건물이 다 무허가[장원용]
입력 2001-07-01 | 수정 200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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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대 교내 98동 건물이 다 무허가]

    ● 앵커: 국립대학 캠퍼스 안의 건물들이 모두 나라 법을 무시한 채 지어진 곳이 있습니다.

    바로 경북대학교로 100동에 이르는 학교 건물들이 온통 무허가입니다.

    대구 장원용 기자입니다.

    ● 기자: 현재 경북대학교내 건물은 모두 98개동, 놀랍게도 이 가운데 단 한 개동의 건물도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70억원을 넘게 들여 가장 최근에 지은 이 체육관 건물도 이미 지난 2월에 완공돼 사용하고 있지만 법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건물입니다.

    그러니까 이 대학 캠퍼스안 모든 건물은 법적으로는 유령건물인 것입니다.

    구청의 건축물 대장에도 경북대 20여만평 안에 건축물이 하나도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 대구 북구청 지적과 담당자: 현재 작성된 건축물 관리대장 상에는 경북대학교로 작성되어 있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 기자: 어떻게 이 같은 현상이 빚어졌을까?

    국립대학은 건물을 짓거나 증축할 때 반드시 관할 관청과 건축 협의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경북대는 이를 한 번도 하지 않았고, 관할 관청도 국가기관이라는 이유로 이를 방치해 왔기 때문입니다.

    ● 경북대 시설과 담당자: 저희 캠퍼스 같은 경우는 46년 개교 이후에 건물을 짓고 도로 내고 관리하고 이런 게 거의 완성된 상태거든요.

    현행법으로 이것을 접근한다는 것은 사실 여러 가지 면에서 무리가 있거든요.

    ● 기자: 국가기관이라는 이유만으로 건축물 대장에 등록하지도 않은 건물들의 소방이나 안전점검 같은 관리를 제대로 할지도 의문스럽습니다.

    MBC뉴스 장원용입니다.

    (장원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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