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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프랑스 주4일 근무제 경제 안정에 기여[전영배]

프랑스 주4일 근무제 경제 안정에 기여[전영배]
입력 2001-07-01 | 수정 2001-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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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랑스 주4일 근무제 경제 안정에 기여]

    ● 앵커: 프랑스가 획기적인 주 35시간 근무제를 실시한지 꼭 3년이 되었습니다.

    이 제도가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경제 안정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파리 전영배 특파원입니다.

    ● 기자: 많은 직장인들이 평일 공원에서 아이들과 시간을 보냅니다.

    집안 수리를 위해서 전문 공구점을 찾는 사람도 2~3년 사이에 부쩍 늘었습니다.

    주당 근무시간이 35시간으로 줄어든 이후 대부분의 직장들이 주 나흘 근무를 실시하면서 달라진 풍속도입니다.

    이 제도의 혜택을 받는 사람은 프랑스 노동인구의 절반인 600만명입니다.

    ● 직장인: 주 4일 근무 이하 정원가꾸기와 집수리에 취미를 붙였다.

    ● 기자: 노동시간의 단축은 일을 여러 사람에게 나눠주는 의미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3년간 28만개의 일자리가 새로 생겼고 그만큼 실업률이 떨어졌습니다.

    여가시간의 증가는 소비 지출로 이어져서 프랑스는 작년 3.2%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 갱샤르(정신분석학자): 쉴 날이 하루 더 생겼다는 것은 삶의 질을 생각할 시간이 늘었다는 것이다.

    ● 기자: 주 35시간 근무제 실패를 점쳤던 영국도 이 제도에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가의 질이 우리의 존재를 지배한다는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의 말은 노동시간의 단축이 꼭 좋은 것만 아니라는 반론에도 불구하고 한번 음미해 볼만 합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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