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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김건모 등 연예인 MBC 출연 거부 기자회견[문소현]

김건모 등 연예인 MBC 출연 거부 기자회견[문소현]
입력 2001-07-10 | 수정 200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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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인 출연거부]

    ● 앵커: 연예인과 제작사 간의 불공평한 계약관계를 다룬 MBC의 시사매거진 2580의 기사가 사실을 왜곡했다며 한국 연예제작가협회에 이어서 이 협회 소속 연예인들도 MBC 출연을 거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집단행동 에 대해서 한국프로듀서연합회는 MBC는 물론 전체 방송사에 대한 협박과 횡포로 규정을 하고 강력 대응하기로 해서 이번 사태는 연예계와 방송사 전체의 문제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문소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가수 김건모, 박진영, 싸이 등 연예인 50여 명은 자신들이 소속된 한국연예인제작자협회가 결정한 MBC 출연 거부를 적극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달 17일 시사매거진 2580의 보도에서 연예인들과 제작자, 매니저의 관계를 종속적이며 일방적인 노예 관계로 매도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따라서 제작자와 매니저들의 실추된 명예가 회복될 수 있는 만족할 만한 결과가 있을 때까지 함께 행동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사태에 대해 한국방송프로듀서연합회는 폭거이자 방송의 공익성에 대한 사익 집단의 도전으로 규정하고 방송 3사가 공동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습니다.

    또 이미 연예 기획사 들이 신인들을 끼워 팔고 프로그램 내용까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현실에서 협박과 압력에 굴복한다면 그들 의 횡포는 물론 방송의 상업화 또한 더욱 심화될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한국방송영상인협회 역시 성명을 통해 연예계의 집단 이기주의적인 행동으로 인해 빚어진 방송의 파행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행위라며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심각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연예제작자협회에 경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MBC 2580측은 해당 연예인들을 노예라고 보도한 적이 없으며 연예산업의 불평등한 계약관행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을 지적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또 연예인제작자협회가 언론 중재 등 적법한 구제 절차가 있는데도 집단적인 출연거부로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예인제작자협회는 오늘 MBC 보도에 관련한 연예인들의 입장을 밝힌다는 기자회견장에서도 매니저들을 동원해 MBC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습니다.

    MBC뉴스 문소현입니다.

    (문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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