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이동 메뉴로 이동
Home > 다시보기 > 뉴스데스크

가수 임상훈 '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공연'[양효경]

기사입력 2001-08-13 최종수정 2001-08-13
위안부 할머니 가수 임상훈
[ 못다 부른 노래 ]

● 앵커: 한 젊은 음악인이 종군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헌정범을 내고 공연을 가졌습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경험을 그대로 담은 노래입니다.

양효경 기자입니다.

● 기자: 꽃다운 나이에 평생 아물지 않을 상처를 받은 위안부 할머니들의 한이 절절히 묻어납니다.

난 울었죠, 꽃피는데.

화사한 봄꽃처럼 이제 막 피어나던 16살, 일본군 위안소에 끌려갔던 문필기 할머니의 봄날은 그렇게 지났습니다.

● 노래 '증언': 여자들이 말을 안 듣거나 손님들 열 받으면 주인이 혁대로 마구 때렸다.

● 기자: 위안소에서 겪었던 할머니들의 경험을 담은 독백과 노래 10곡이 음반으로 엮어졌습니다.

● 문필기(76살): (노래 부르면) 옛날 과거의 그런 나쁜 게 생각이 나요.

마음이 안 좋아요.

그래서 나는 그런 걸 훌훌 털어 버려요.

● 기자: 이 곡은 한 젊은 음악인에 의해 만들어졌습니다.

● 임상훈(23살): 우리가 죽으면 아무도 이 일을 기억을 못 할 테니까 이 말씀을 하시는데 정말 굉장히 와 닿았어요, 제 가슴에.

● 기자: 임 씨는 많은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대 문제를 그저 지나간 남의 일로만 느끼는 게 안타깝다며 공연과 함께 이 노래들을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이중 2곡은 반일감정이 지나치다는 이유로 방송 불가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신대 문제가 사회적으로 논의된 지 10여 년, 일본 교과서 문제로 한일 과거사 문제의 해결이 원점으로 돌아온 것 같은 요즘 할머니들의 노래에 담긴 아픔이 더 서럽게 다가옵니다.

MBC뉴스 양효경입니다.

(양효경 기자)

인기 동영상

공감지수가 높은 기사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