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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기아 경차 비스토 터보 등 브레이크 중대 결함[최형문]

기아 경차 비스토 터보 등 브레이크 중대 결함[최형문]
입력 2001-08-14 | 수정 2001-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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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함 알고도 쉬쉬 ]

    ● 앵커: 기아의 대표적인 경차인 비스토 터보에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어컨을 켜고 달리면 브레이크가 듣지 않습니다.

    최형문 기자입니다.

    ● 기자: 지난 1월 기아자동차의 비스토 터버를 구입한 백기동 씨, 올 여름 에어컨을 켠 채 주행하다 브레이크가 듣지 않아 앞서가던 차량과 여러 차례 추돌사고를 일으킬 뻔했습니다.

    ● 백기동: 끼어들기를 한다거나, 앞차가 급브레이크를 밟는다거나 그랬을 때는 뒤에 쫓아가던, 당연히 급브레이크를 밟아야 되는데 그랬을 때는 쫙 밀리니까...

    ● 기자: 최광씨도 비스토 차량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한낮 무더위에도 유리창을 내리고 다닙니다.

    ● 최 광: 여름에는 지금 에어컨을 켜게 되면 브레이크가 위험하기 때문에 그냥 창문열고 그냥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더워도 참아야죠.

    ● 기자: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자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말 일선 영업소에 비스토 터보 차량의 판매를 중단하라는 사내메일을 내려 보냈습니다.

    그러면서도 이미 팔려나간 차량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다가 취재가 시작되자 돌연 태도를 바꿔 비스토 터보 1200여 대에 대해 오늘 전면적인 리콜을 선언했습니다.

    비스토와 동일한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지는 현대자동차의 아토스도 똑같은 브레이크 결함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대측은 아토스 터보 차량 400여 대에 대해서도 리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현대차 관계자: 아토스와 비스토를 가진 소비자들이 에어컨을 켠 상태에서 주행중에 밀림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저희가 확인했습니다.

    ● 기자: 하지만 회사측이 말한 터보 차량 외에도 브레이크 결함을 호소하는 비스토와 아토스 운전자들이 많아 전면적인 차량 점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최형문입니다.

    (최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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