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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미국 괌 사이판행 항공기 전편 결항 회항[허지은]

미국 괌 사이판행 항공기 전편 결항 회항[허지은]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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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오고 못 뜨고… ]

    ● 앵커: 지금 미국 전역의 공항이 폐쇄되면서 어제 미국으로 떠났던 비행기들이 캐나다와 인천공항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오늘 미국행 비행기는 모두 결항됐습니다.

    허지은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새벽 4시 45분 대한항공 011편이 인천공항으로 되돌아왔습니다.

    어제 저녁 승객 280여 명을 태우고 미국 LA로 떠난 지 8시간 만이었습니다.

    ● 허 준(대한항공 부기장): 미국에 테러가 생겼다.

    그래 가지고 저희도 회사 지시받고 이륙한 지 3시간 반 후에 바로 돌려서 왔습니다.

    ● 기자: 갑작스런 회항으로 승객들은 착륙할 때까지 마음을 졸였습니다.

    ● 기자: 잠은 좀 주무셨어요?

    ● 승객: 저는 자다가 너무 깜짝 놀랬어요.

    ● 기자: 많이 놀라셨어요?

    ● 승객 :많이 놀랬어요.

    ● 마이클(미국, 콜로라도): 매우 놀랐다.

    미국의 모든 항로가 폐쇄됐다는 얘기를 들은 뒤에도, 흔한 일이 아니어서 도대체 어떻게 돌아가는 건지 몰랐다.

    ● 기자: 이어 5시 반쯤에는 LA행 아시아나와 하와이행 대한항공 등 모두 5편의 항공기가 인천공항으로 되돌아 왔고 다른 미국행 비행기들은 캐나다 등지로 회항했습니다.

    두 항공사는 이후에라도 미주행이 가능해지면 회항한 승객들에게 항공편을 다시 이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승객들의 환불 요구는 없었습니다.

    오늘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었던 여객편은 모두 취소됐습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 10편과 3편을 전면 결항 조치했고 아시아나 미국과 괌, 사이판행 여객기 6편의 운항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경찰과 보안당국은 오늘 인천공항에 무장병력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강화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머물고 있는 델타와 유나이티드 등 미국 국적기들은 청사에서 먼 원격주기장으로 이동 시켰습니다.

    MBC뉴스 허지은입니다.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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