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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용의자 5명중 2명은 아랍에미리트 출신[최창영]

테러용의자 5명중 2명은 아랍에미리트 출신[최창영]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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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용의자 확인 ]

    ● 앵커: 세계 최악의 테러참사를 당한 미국, 이제 사건 발생 하루가 지나면서 조금씩 테러범들의 실체에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보안당국이 용의자 5명의 신원을 확인했다는 소식이 들어와 있습니다.

    뉴욕에 최창영 특파원 연결돼 있습니다.

    최 특파원!

    ● 특파원: 뉴욕입니다.

    ● 앵커: 용의자들이 누구입니까?

    ● 특파원: 아랍 에미리트 출신 2명이 용의선상에 올라 있다고 보스턴 헤럴드지가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캐나다 국경에서 메인주를 거쳐서 보스턴의 로간 국제공항까지 진입했습니다.

    이들이 렌트카를 빌렸는데요.

    렌트카 안에는 비행교본이 있었고 범인들 안에는 전문적인 조종사가 있었다, 이렇게 경찰은 밝히고 있습니다.

    ● 앵커: 정황으로 볼 때 이들은 상당한 조종기술이 있다고 볼 수 있겠죠?

    ● 특파원: 그렇습니다.

    아까 화면에서도 봤습니다마는 맨하탄의 빌딩 숲은 거의 수평으로 낮게 날아서 진입을 하고 있고 충돌하는 순간에는 기수를 약간 비틀어서 정확하게 빌딩 중간에 맞추고 있습니다.

    이렇게 봤을 때 이들은 시계비행, 눈으로 직접 조종관을 잡고 하는 전투기 조종사 기술수준의 상당한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 앵커: 아직도 생존자들이 지금 많이 매몰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구조대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특파원: 불씨가 그대로 남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방대원들이 그대로 오늘 아침까지도 물을 뿜고 있었고 조금 전 화면에도 나와 있습니다마는 지반 붕괴 우려 때문에 적극적으로 여기에 피해 더미에 구조대원들이 접근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만 삼풍사고 현장처럼 신음소리 들리고 있고 두 명의 휴대전화가 울렸다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날이 밝아졌지만 안타까움은 계속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 앵커: 사건을 보게 되면 이번 사고로 상당한 피해자가 예상되는데 인명피해 규모가 나온 게 있습니까?

    ● 특파원: 미국 언론들은 몇 명이 사망했다, 이런 내용을 상당히 자제해서 하고 있고요.

    수천 명 정도는 족히 될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의 희생 숫자는 점점 늘어나서 소방관은 300명까지 추산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희생도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보스턴 의대 교수로 있는 35살 김지수 씨가 남편 그리고 두 살배기 딸과 함께 LA를 가기 위해서 가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LG화재의 뉴욕지점장인 구본석 씨도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 앵커: 최 특판원, 오늘 아침뉴욕 타임즈가 나오지 않았다고 하는데 무슨 이유가 있습니까?

    ● 특파원: 뉴욕 타임스는 편집국은 맨하탄에 있고요.

    공장은 맨하탄에서 떨어진 브룩클린쪽에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 인터넷이 모두 끊기는 바람에 편집된 내용을 공장까지 보내지를 못했습니다.

    거기에 또 인력으로 이것을 보내려고 했는데 터널연결도 차단이 돼서 결국은 전쟁 때도 뉴욕 타임스는 발부됐는데 사상 초유의 테러사건 때문에 미국 최대신문이 오늘 발행되지 못했습니다.

    뉴욕 포스트도 나오지 못했습니다.

    (최창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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