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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시간대별로 본 공포의 순간들[김상수]

시간대별로 본 공포의 순간들[김상수]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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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순간들 ]

    ● 앵커: 이번 테러는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서 미국 심장부에 치명타를 가했습니다.

    그러면 테러가 발생한 과정을 그래픽 상황판을 이용해서 종합적으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김상수 기자 전해 주시죠.

    ● 기자: 모두 넉 대의 비행기가 공중납치 돼서 테러에 이용됐습니다.

    몇 시에 출발한 비행기가 어떤 건물을 공격하는 데 사용됐는지 시간대 별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화면 보시겠습니다.

    첫 번째 테러에 이용된 비행기는 아침 7시 59분에 보스턴에서 LA로 향하던 어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보잉 767기입니다.

    92명이 타고 있었는데 중간에 기수를 뉴욕으로 돌렸습니다.

    역시 15분 뒤인 8시 14분에 유나이티드 에어소속 보잉767기가 역시 같은 보스턴에서 LA로 향하다가 뉴욕으로 기수를 돌렸습니다.

    6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첫 번째 비행기인 어메리칸 에어라인이 이륙한지 46분 만에 세계무역센터 북쪽 빌딩에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110층 건물에 80층에서 85층 사이에 충돌했으니까 상층부에 충돌했습니다.

    건물에 화염에 휩싸여 있습니다.

    첫 번째 비행기가 충돌한 지 18분 뒤인 9시 3분에 남쪽 빌딩에 두 번째 비행기가 건물 중간 부분에 충돌합니다.

    건물을 거의 뚫고 나갈 정도입니다.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케 합니다.

    이 남쪽 빌딩은 충돌한 지 47분만인 9시 50분에 무너지고 있습니다.

    파편과 먼지가 마치 화산재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남쪽 빌딩이 무너진 지 40분 뒤인 10시 29분에 북쪽 빌딩이 역시 무너집니다.

    비행기가 상층부에 충돌한 후로부터는 1시간 40분만입니다.

    마치 모형건물이 무너지듯이 110층 건물이 순식간에 사라져 버렸습니다.

    국방부 건물을 공격한 비행기는 아침 9시 8분에 워싱턴에서 LA로 향하던 에메리칸 에어라인 소속 보잉 757기였습니다.

    64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이륙한 뒤 32분만인 9시 40분에 국방부 건물에 충돌했고 건물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미국의 방송은 이 사고로 최대 8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또 한 대의 비행기는 8시 1분 뉴워크를 출발해서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던 유나이트 에어라인 소속 보잉 756기입니다.

    승객과 승무원 45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이 비행기는 피츠버그 추락했습니다.

    2시간여 동안 비행한 뒤에 추락했는데 이 지점이 부시 대통령의 별장인 캠프데이비드로부터 135km 지점입니다.

    따라서 미국 수사 당국은 이 비행기가 부시 대통령의 별장을 목표로 진행하다가 중간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오늘 모두 4대의 납치된 항공기는 뉴욕과 워싱턴 등 미국의 정치, 경제의 중심부를 공격했습니다.

    MBC뉴스 김상수입니다.

    (김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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