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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비상걸린 유럽[이장석 전영배 송관승]

비상걸린 유럽[이장석 전영배 송관승]
입력 2001-09-12 | 수정 2001-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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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상걸린 유럽 ][영국, 비상 안보각의 소집]

    ● 기자: 다음은 유럽지역소식입니다.

    영국 런던 상공에는 일체의 비행이 금지된 가운데 런던의 증권거래소를 비롯한 주요 업무가 중단됐습니다.

    NATO 북대서양 조약기구는 회원국 비상회의를 소집했고 독일은 테러범 검거를 위한 공조수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런던과 파리, 베를린에서 이장석, 전영배, 손관승 세 특파원이 차례로 보도합니다.

    ● 특파원: 토니블레어 영국 총리는 오늘 연이어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하고 테러대비책을 논의했습니다.

    블레어 총리는 대량 살상 테러는 이 시대 새로운 형태의 악이라고 비난하고 테러리즘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블레어 영국총리: 세계의 민주국가와 함께 테러를 근절해야 한다.

    ● 특파원: 영국 정부는 히드로 공항을 포함한 한 모든 공항의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런던 상공에서의 비행을 전면 금지시키는 등 초비상 사태에 들어갔습니다.

    군대와 경찰에도 비상대기령이 내려졌습니다.

    런던 증권거래소 등 주요 금융기관들은 테러가 발생한 어제 오후 2시부터 문을 닫아 국제금융업무가 한때 마비됐습니다.

    런던 주식시장은 최악의 폭락사태로 마감됐고 오늘 아침에는 약간의 반등세로 출발했습니다.

    세계 최대의 보험회사인 영국 로이드보험은 엄청난 보상금을 지급해야 할 것으로 예상돼 거의 불구가 될 정도라고 보험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대 아랍정책에 있어서 전통적으로 미국과 보조를 같이 해온 영국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이장석입니다.

    (이장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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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토 비상회의, 동맹국, 일치단결해 미국 지원 ]

    ● 특파원: NATO는 오늘 새벽 브뤼셀 본부에서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한 비상회의를 소집했습니다.

    회원국 대표들은 지금은 테러와의 전쟁을 강화할 때라면서 모든 동맹국들은 일치단결해 미국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원국들은 또 이번 테러를 저지른 범죄자들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유럽연합 외무장관들도 오늘 비상회의를 열어 테러와의 전쟁을 선언한 미국의 입장을 지지하기로 했습니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도 프랑스는 미국을 도울 것이며 테러행위에 대항해서 전력을 다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럽의 각국 군인들과 유럽에 주둔 중인 미군은 새로운 테러에 대비하기 위한 고도의 경계 태세에 돌입했습니다.

    지금 프랑스 전역에는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 모든 공공시설에 경찰과 군인이 배치됐습니다.

    파리에서 MBC뉴스 전영배입니다.

    (전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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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슈뢰더 총리, 미국의 기관에 협조 ]

    ● 특파원: 독일은 미국의 테러 발생 소식을 접한 뒤 충격과 당혹 속에 긴급 안보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게라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오늘 의회 연설을 통해 이번 테러는 미국 뿐아니라 문명사회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강력하게 비난했습니다.

    슈뢰더 총리는 독일은 충격에 빠져 있는 미국과 미국민을 돕기 위해 유럽연합과 함께 연대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으며 테러범을 잡기 위해 독일의 정보력 수사력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슈뢰더 독일 총리: 우리는 테러범과 배후세력을 밝히기 위해 미국의 기관과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

    ● 기자: 유럽연합도 긴급외무 장관회담을 소집해 전대미문의 테러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프랑크푸르트에 본부를 둔 유럽중앙은행은 미국에서 발생한 초대형 테러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막기 위해 필요하다면 유동성 자금지원을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테러소식을 접한 직후 잠시 충격 속에 빠졌던 독일의 금융시장은 오늘 점차 안정세로 돌아서고 있으며 이번 사태가 국제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MBC뉴스 손관승입니다.

    (손관승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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