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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파주일대 미군 음식쓰레기 부대찌게 식당 적발[이주훈]

파주일대 미군 음식쓰레기 부대찌게 식당 적발[이주훈]
입력 2001-10-03 | 수정 2001-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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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쓰레기 부대찌게 ]

    ●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부대찌개 좋아하시는 분들 많으실 텐데 매우 듣기 안 좋은 소식을 전해야겠습니다.

    미군부대 에서 먹다 버린 음식찌꺼기를 빼내다가 부대찌개를 만들어 팔아온 식당업주와 미군부대 군무원들이 경찰에 적 발됐습니다.

    이주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부대찌개 집에서 사용된 음식재료들입니다.

    먹다 남긴 소시와 햄버거 고기들이 뒤엉켜 역겹기까지 합니다.

    치 즈가 늘어붙은 햄버거 고기에는 이빨로 베어 문 자국이 선명합니다.

    파주시와 동두천시 모 미군부대에서 식당 직원으로 근무하는 최 모씨 등은 이런 쓰레기를 부대 밖으로 빼내 인근 식당에 헐값에 팔아 넘겨 수천만원을 챙겼습니다.

    ● 최 모씨(미군부대 식당직원): 서빙하고 남은 것 하고 이것저것 섞어 가지고 개밥으로 갖다준다고 하고 가지고 나왔습니다.

    ● 기자: 식당 주인들은 미군부대에서 버려지는 찌꺼기 고기들을 하루 10kg 정도씩 공급받아 부대찌개를 끓여 팔아왔 습니다.

    값이 싸기도 하지만 원조부대찌개 맛을 내기 위해서는 음식 찌꺼기라도 미군 재료를 써야 한다는 게 가게 주인들의 변명입니다.

    ● 적발업소 주인: 잡숴본 분들은 부대에서 양념해서 나오는 것이니까 맛있다고 하고, 아주 못 먹는 것은 아니니까.

    ● 기자: 미군부대에서는 음식물 반출이 규정상으로는 엄격히 금지되어 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 미군부대 정문 근무자: 옛날엔 매일 체크했는데 지금은 스파크 체크라고 해서 가끔 한번씩 팍팍 체크 하거든요.

    ● 기자: 경찰은 미군부대 음식물 쓰레기가 대량으로 유통됐을 것으로 보고 부대 주변 음식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확 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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