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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고교생 괴롭힌 친구 수업중 흉기로 살해[서준석]

부산 고교생 괴롭힌 친구 수업중 흉기로 살해[서준석]
입력 2001-10-13 | 수정 200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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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고교생 괴롭힌 친구 수업중 흉기로 살해]

    ● 앵커: 수업 중이던 교실에서 고등학생이 반 친구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영화에 나온 범행 을 그대로 모방했다고 합니다.

    부산 서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오늘 오전 10시쯤 부산시 남구 용당동 모 고교 1학년 2반 교실에서 사회과 수업 도중 갑자기 뒷문으로 16살 김 모군이 들이닥쳤습니다.

    김 군은 뒷자리에서 수업중이던 같은 반 친구 박 모군을 준비한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교실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고 박 군은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습니다.

    사건 당시 교실에는 교사와 학생 등 30여 명이 있었지만 순식간에 벌어진 김 군의 범행을 저지하지 못했습니 다.

    ● 목격학생: 아이들이 무서워 가지고 전부 주춤하고.

    그냥 그렇게.

    ● 목격교사: 내가 이 학생을 부축하면서 뒤쪽을 보니까 가해 학생이 칼을 들고 서 있는 상태였고.

    ● 기자: 김 군은 평소 박 군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지난주부터 학교를 나오지 않다 오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김 군이 큰 인기를 얻었던 폭력 영화의 범행 수법을 그대로 따랐다는 점입니다.

    ● 피의자 김모군: 아무 이유 없이 때리고 해서 순간적으로 열 받았다.

    '친구' 영화 마지막 장면 보고.

    ● 기자: 교내 폭력에 미온적으로 대처한 학교와 유행하고 있는 폭력 영상물로 청소년들의 범죄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서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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