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계좌' 놓고 공방]

● 앵커: 한나라당의 홍준표 의원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의 삼남 홍걸 씨가 미국에서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미국은행 입출금 내역이라는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여야는 진위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홍순관 기자입니다.

●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오늘 미국에 살고 있는 김대중 대통령 삼남 홍걸씨의 은행 입출금 내역이라며 문건을 공개했습니다.

작년 3월부터 6월 사이에 23만 달러, 약 3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홍 의원은 유학생신분인 홍걸 씨가 이 돈이 어디서 났느냐며 자금 출처를 공개하라고 주장했습니다.

● 홍준표 의원(한나라당): 2001년 2월부터 6월 사이에 평균 한 달에 8,700만 원 가량 소비했다는 겁니다.

● 기자: 이에 대해 민주당은 홍 의원이 문제 삼은 홍걸 씨의 돈은 집을 판돈을 입출금한 것으로 이미 여러 차례 나온 얘기라고 반박했습니다.

● 이명식 부대변인(민주당): 한나라당은 근거 없는 의혹을 재탕 삼탕 하여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 기자: 민주당은 미국은행이 김홍걸 씨의 개인 금융정보를 공개한 적이 없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밝히고 근거도 없는 괴문서가 어디서 나왔는지 출처를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홍순관입니다.

(홍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