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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새벽 폭주족 오토바이 수백대 3.1절 행사?[김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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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절 폭주족]

● 앵커: 오늘 새벽 3.1절을 기념한다며 서울 여의도 일대에 폭주족 오토바이 수백 대가 몰렸습니다.

무슨 기념일이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폭주족.

경찰의 단속은 속수 무책이었습니다.

김재용 기자입니다.

● 기자: 수백 대의 폭주족 오토바이가 서울 여의도를 점거해 버렸습니다.

차량을 추월해 막아서는 건 기본이고 곡예 같은 갈지자 질주와 중앙선을 넘나드는 역주행까지.

불법이란 불법운전은 모조리 동원됩니다.

온 몸에 태극기를 감고 오토바이 곳곳에 깃대도 세운 폭주족들은 서울 근교에서까지 몰려들었습니다.

●인터뷰: 추운데 안 모이다가, 3.1절이라고 모였나봐요.

애국정신이 뛰어나잖아요.

●인터뷰: 재미있잖아요.

● 기자: 난폭한 질주와 굉음 그리고 요란한 장식.

무질서가 난무하는 사이 운전자들은 차선에 갇힌 채 오도가도 못하고 질주하는 오토바이를 피하기 바쁩니다.

경찰은 뒤늦게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왔지만 단속은 엄두도 못 냅니다.

3.1절과 광복절 등 기념일만 되면 몰아닥치는 폭주족.

경찰은 결국 새벽 4시쯤 공포탄을 쏘고 의경까지 투입해 폭주족들을 해산시켰지만 인근 주민들은 짜증 속에 이미 밤잠을 설친 뒤였습니다.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김재용 기자)

200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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