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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3인조 K2소총 강도[이주훈]

한빛은행 중랑교지점 3인조 K2소총 강도[이주훈]
입력 2002-03-09 | 수정 200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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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총 은행강도]

    ● 앵커: 오늘 아침 서울시내 한 은행에 군용소총으로 무장한 3인조 강도가 침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에 수방사에서 탈취당한 총기와 같은 종류의 K-2 소총을 갖고 있었습니다.

    이주훈 기자입니다.

    ● 기자: 오늘 아침 8시 10분, 서울 한빛은행 중랑교 지점.

    검은 복면과 특수복 차림의 3인조 무장 강도가 뒷문을 통해 영업 준비중이던 은행 안으로 뛰어들었습니다.

    K-2 소총 두 정과 야구방망이로 무장한 범인들은 남녀직원 8명을 사무실로 몰아 넣었습니다.

    평소 이 문은 밖에서 열 수 없습니다.

    그러나
    범인들은 청소를 위해 문을 열어 놓은 틈을 노려 순식간에 은행 안으로 들이닥쳤습니다.

    ● 청소원: 손 들어 그러더니 여기를 쥐었어요.

    여기를 쥐더니 소리를 지르니까 못 지르게 이렇게...

    ● 기자: 이들은 10여 분간 직원들을 개머리판으로 때리며 금고를 열도록 강요했습니다.

    그러나 직원 한 명이 달아나자 범인들은 직원들로부터 80여 만원과 신용카드를 빼앗아 준비해 둔 차량을 타고 급히 달아났습니다.

    ● 은행직원(신고자): 밑으로 떨어졌는데 이리로 넘어지니까 여기에서 개머리판으로 머리를 찍어 가지고 좀 빗맞아 가지고 바로 일어나 가지고 바로 사람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 기자: 근처 주택가에서 발견된 범인들의 차량은 도난차량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은행 현관부근에서는 범인들이 흘린 실탄 한 발이 발견됐습니다.

    군경은 인상착의와 총기로 볼 때 지난달 25일 수방사에 침입해 총기를 탈취한 용의자들과 동일범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군 수사 관계자: 신체적인 조건이 우선 비슷하고요.

    그 다음에 가장 중요한 것은 피탈된 총기가 K-2소총이는 것...

    ● 기자: 군경은 CCTV와 범행현장을 정밀 분석하는 한편 시내 전역에 검문검색을 강화했습니다.

    ● 은행직원: 두건을 쓰고 있어서 저희가 얼굴은 볼 수는 없었지만 말씨를 봐서는 서울 말씨에 20대 초반인 것 같았습니다.

    ● 기자: 사건이 발생한 지 6시간 뒤쯤 한 택시기사가 범인들과 비슷한 남자 셋을 올림픽공원 경륜장 앞에 내려줬다고 신고해 경찰 250여 명이 긴급 출동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이주훈입니다.

    (이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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