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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취재]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정보통신관 등 폐허로 방치[정연국]

앵커: 김세용,최율미 기사입력 2002-04-14 최종수정 2002-04-14
엑스포 공원 과학공원 시설물 관리
- 월드컵을 앞둔 엑스포 공원의 부실 관리 실태
[폐허된 '엑스포']

● 앵커: 엄청난 돈을 들여서 조성했던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이 폐허처럼 방치되고 있습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시설인 만큼 특히 월드컵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라도 특단의 대책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정연국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 기자: 지난 93년 대전엑스포.

전시장마다 수백 미터씩 관람객들이 줄을 이어 두세 시간씩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했습니다.

하루 평균 15만 명의 관람객들이 북적이던 엑스포 과학 공원.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에도 가장 많은 외국인들이 찾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아직 이들을 맞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습니다.

전시관 중 가장 큰 규모로 600억 원을 들여 지은 정보통신관, 통신강국의 진면목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홍보관이지만 굳게 잠겨 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 빗물받이 통들이 즐비합니다.

궤도전시장에 멀티미디어 극장, 가상공간으로의 여행 열차 모두 먼지에 잠겨 있습니다.

● KT 관계자: 옛날 프로그램을 지금 보여줄 수 없으니까 그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시간만 해도 엄청난 시간이 걸리거든요.

● 기자: 세계 5위의 자동차 생산국.

한국자동차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동차관에도 93년 당시의 모델이 시간이 멈춰진 듯 역시 먼지 속에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원 전체를 돌아볼 수 있는 모노레일과 스카이웨이 자기부상열차, 먼지만 털면 사용할 수 있는 첨단 시설물들이지만 고철처럼 멈춰 있습니다.

18개 전시관 가운데 현재 운행 중인 전시관은 10개.

하루 평균 15000명 선이던 입장객은 2,000명으로 줄었습니다.

● 공사 관계자: 이윤이 추구되지 않는 상황에서는 운영하기 어렵겠죠.

● 기자: 관리운영권자는 지방공사인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

지방공기업으로써 청소 정도의 기본적인 관리와 입장권을 파는 일만 할 뿐입니다.

전시관이 개별 기업 소유여서 개보수나 철거를 할 수 없고 시설 규모에 걸맞은 홍보와 마케팅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적자가 나는 건 당연합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첨단시설을 갖추고도 폐허처럼 방치되어 있는 엑스포공원.

이 공원을 만들 때 들어간 돈은 1조 6,000억 원입니다.

MBC뉴스 정연국입니다.

(정연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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