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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무원 등 130명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김혜성]

고위공무원 등 130명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김혜성]
입력 2002-05-03 | 수정 200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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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위공무원 등 130명 분당 파크뷰 특혜분양 의혹]

    ● 앵커: 현재 구속돼 있는 김은성 전 국정원 2차장이 재판부에 낸 탄원서 내용이 또 큰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분당 백궁, 정자지구의 고급 아파트를 고위 공무원과 국정원 간부 그리고 판검사 등 130여 명이 특혜 분양을 받았다는 것인데, 김 전 차장의 공개 의도와는 관계없이 명명백백하게 그 진실이 밝혀져야만 할 것입니다.

    김혜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오는 2004년 입주 예정으로 공사중인 분당의 주상복합아파트입니다.

    이 아파트는 작년 초 수십대 일의 경쟁률 속에 공개 추첨을 통해 분양됐습니다.

    그러나 김은성 전 국원 2차장은 법원에 제출한 탄원서에서 이 아파트가 판검사 등 고급 공무원 130여 명에게 특혜 분양된 사실을 확인하고 문제가 될 것을 우려해 비밀리에 해약하도록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공사시행 업체측은 이 같은 주장이 터무니 없다며 일축합니다.

    ● 업체 관계자: 공정하고 아주 투명하게...

    청약 입주자들이 직접 뽑았다.

    거기도 의혹이 있다면 얘기가 안되죠.

    ● 기자: 김은성 씨는 또 2년 전 최규선 씨의 문제점을 종합해 청와대에 보고했을 때 홍걸 씨와 권노갑 씨가 허위 정보라며 노발대발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작년에는 최규선 씨가 무기구입 사업에 개입하는 것을 막으려 하자 홍걸 씨와 최 씨가 청와대 민정수석 비서실과 검찰을 동원해 자신의 뒷조사를 했다는 주장도 내놓았습니다.

    국내 정보를 총괄했던 국정원 고위 간부가 구속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한 것인지 아니면 사심을 버리고 진실을 폭로한 것인지도 앞으로 검찰 수사에서 가려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김혜성입니다.

    (김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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